“인터넷레일뉴스"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나라의 철도에 관한 뉴스매체는 이웃 일본에 비해 극히 초라한 실정이고 그나마 주로 오프라인 쪽에서 일부 전개되고 있지만, 오늘날 IT산업의 급격한 발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철도기관과 단체 그리고 철도 내부적으로도 각 분야가 다양할 뿐더러 철도에 관한 뉴스나 많은 정보와 전문적인 자료 등이 대내외 여러 곳에서 생산되고 산재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접근하거나 검색하기가 어렵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과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등장으로 굳이 포털를 찾을 이유가 없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서비스 성장으로 한국의 포털사이트는 급속히 몰락하고 있다. 코리안 클릭이 조사한 바로는 포털사이트 이용시간이 전년보다 34%나 줄었다고 한다. 그 이유를 전문가들은 그동안 포털사이트에서 강세를 보였던 커뮤니티서비스의 몰락과 포털 생태계를 지배하는 ‘닫힘‘의 문화를 지적하고 있다. 포털(Portal)은 정보의 창고가 아니다. 온라인 세상과 연결되는 창이고 관문이어야 한다. 이를 통해 들어가면 다른 사이버세상으로 안내되는 무궁무진한 문으로 이어져야 하고 다양하…
2011년 3월11일 오후, 일본에 들이닥친 쓰나미를 찍은 실제 영상을 보면서뭉클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아마도 공통된 감정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여진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하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이것은 재앙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현상과 환경변화가 일어나면서 각종 대형사고들이 잦아지고 있다. 자연이 산업문명에 주는 최후통첩일지도 모른다. 재난보험 전문가인 하인리히는 대형사고 발생 전 30여 건의 경미한 사고와 300건 이상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얘기한 적이 있다. 자연에서만 이상 징후를 보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 철도도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KTX의 경쟁체제 도입, 철도역 및 철도차량기지 국유화 등 국토부와 철도공사의 첨예한 대립 등으로 철도인들은 향후 철도가 어떻게 변화되어 갈지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우리는 많은 상황을 가정하고 예측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그러한 가설들이 무너져 버릴 때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때가 있는 법이다. 이것은 개인의 삶에도 모든 기업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이다. 지각변동이 시…
살다보면 내 예상과 어긋나는 적이 참으로 많다.이 길로 가야 하나 저쪽 길로 가야 하나 고민하다보면 어느 새 전혀 엉뚱한 길을 가고 있기도 하다. 낯선 길을 만나면 두려움을 느끼고, 길이 갑자기 없어지면 주저앉아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또,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리는 적도 많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진실이 아니고, 그것이나의 고정관념이고 고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불편함’이라는 감정을 느낀다.그런데, 생각해 보면 진실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이 불편할 뿐이다. 불편을 당연한 현상으로 인정하기만 하면 오히려 불편은 우리에게 성숙과 지혜를 가져다 준다. 불편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자주 불편해져야 한다. 편안함에는 독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어느 아랍 시인은 “내 글이 꿀로 바뀌면 파리들이 내 입을 덮겠지”라고 노래했다고 한다. 창조란 낯선 세계를 개척하는 것이다. 안락하고 익숙한 상황 속에서는 도전이나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 지금 불편함을 느낀다면 지금이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세상은 내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것은 하늘이 나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어…
1986년 1월 마국 우주선 챌린지호의 폭발사고, 1961년 두뇌집단이라 불리던 케네디 정부의 1961년 피그만 침공사건 실패 등을 어빙 제니스(Irving Janis)는 집단사고(集團思考,group thinking)라고 불렀다. 우리나라도 최근 저축은행 집단인출사건도 그러하고, 권력층의 도덕적 해이, 기득권층의 밥그릇 챙기기나 대기업들의 복지부동도 집단사고의 유형이다. 집단사고란 ‘토의·협의를 통해 집단적으로 문제해결의 방안을 찾는 과정, 또는 그 과정에서 집단 구성원들이 갖는 일치된 생각‘ 이며, 결국 응집력이 높은 집단의 사람들은 만장일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며, 집단사고가 이뤄지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외곽부분의 사고를 차단하고, 대신 자신들이 편한 쪽으로 이끌어갈려고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집단사고가 일어나는 동안에선 반대자들을 바보로 취급하기도 한다. 따라서 집단사고는 집단구성원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하여 독창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기 보다는 오히려 다른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는 일에만 크게 관심을 갖기 때문에 개개인의 독창성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억제할 우려가 있으며, 오히려 집단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집단사고가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데 가장 큰…
몇일 전 함께 했던 직장동료들과의 모임에서 현재 모 철도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회원이 최근 자기 직장에서 중견간부로 승진한 직원들이, “권한은 주지 않고 책임만 떠넘기면서 왜 승진을 시켰느냐‘고 윗사람들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권력과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예의 욕구가 있다고 한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제때 승진하고 싶고 오른 봉급으로 가족과 함께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싶을 것이다. 한편으로 현대 이기심의 세상 속에서 인간에서의 승진욕구를 위해 사람들은 수단과 목적을 동원하든 그 과정은 크게 문제시 될 것이 없다는 양심의 파렴치범들, 특히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 사회에서 도덕 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는 부정적인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의 부질없는 형태를 방지하기 위해 승진의 매력이 없는 직장으로 방치한다면, 직장인들은 도전적이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하여, 결코 침체 또는 퇴보하는 조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라도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직원들이 제때 승진해 봉급도 오르고 어깨 쫙 펴면서 부하들을 리드하고 싶은 욕망을 달성하고 조직발전을 위해 온…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에서 정호승 시인은 그렇게 노래했다. 실컷 울고 싶을 때, 실컷 웃고 싶을 때 우리는 언제든지 기차를 탈 수 있다. 기차를 탄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운 사람을 만난다. 기차는 단순한 공간 이동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유럽의 낭만적인 풍경 속으로도 기차는 달린다. 유럽을 찾는 이들에게 기차는 매우 편리하고 저렴하며,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다. 바로 그 유럽의 한복판,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지난 3일 열린 54개국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단절 없는 교통(Seamless Transport)’을 주제로 다양한 교통 발전 사례가 소개됐다. 이탈리아는 올해 4월 말부터 민간고속철도 운영사업자(NTV·Nuovo Trasporto Viaggiatori)를 선정해 100년 철도 독점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했다. 요금은 낮아졌고 페라리 고속철도(NTV) 브랜드의 럭셔리 고속철도도 서비스된다. 1992년부터 경쟁을 도입한 스웨덴은 정시성, 운영 효율성, 서비스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 포르투갈도 곧 경쟁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