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투구[泥田鬪狗] :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자기 이익을 위하여 볼썽사납게 싸우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泥:진흙 니, 田:밭 전,鬪:싸울 투,狗:개 구) [유래]옛날 우리나라 8도의 사람들에 대한 특징을 4글자로 평가한 4자평(四字評)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에 따르면 경기도 사람들은 경중미인(鏡中美人), 곧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충청도 사람들은 청풍명월(淸風明月), 곧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 같은 품성을 지녔다. 전라도 사람들은 풍전세류(風前細柳), 곧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드나무와 같다. 경상도 사람들은 송죽대절(松竹大節), 곧 소나무와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가 특징이다. 강원도 사람들은 암하노불(岩下老佛), 곧 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을 지녔다. 황해도 사람들의 특징은 춘파투석(春波投石), 곧 봄 물결에 돌을 던진 것과 같다. 평안도 사람들은 산림맹호(山林猛虎), 곧 산 속에 사는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 마지막으로 함경도 사람들은 이전투구, 곧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처럼 악착같다. 이처럼 이전투구는 원래는 함경도 사람의 강인하고 악착스러운 성격을 특징짓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자기의
읍참마속[泣斬馬謖]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벰. 즉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가리킴. [울 읍, 벨 참, 말 마, 일어날 속] [유래]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 무렵, 제갈량의 공격을 받은 조예는 명장 사마의를 보내 방비토록 하였습니다. 사마의의 명성과 능력을 익히 알고 있던 제갈량은 누구를 보내 그를 막을 것인지 고민합니다. 이에 제갈량의 친구이자 참모인 마량의 아우 마속이 자신이 나아가 사마의의 군사를 방어하겠다고 자원합니다. 마속 또한 뛰어난 장수였으나 사마의에 비해 부족하다고 여긴 제갈량은 주저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속은 실패하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거듭 자원합니다. 결국 제갈량은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권유하며 전략을 내립니다. 그러나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다른 전략을 세웠다가 대패하고 말지요. 결국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으며 마속의 목을 벨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격한 군율이 살아 있음을 전군에 알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요.
우도할계[牛刀割鷄] : 소칼로 닭을 가르다. 소잡는 칼로 닭을 잡듯이, 별것도 아닌 작은 일을 괜스레 크게 벌이거나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다다는 말. (牛(우)-소, 刀(도)-칼, 割(할)-가르다, 鷄(계)-닭) [예] 대단치도 않은 일에 그렇게 나서다니 우도할계로군.
우공문(于公門) : 선한 일을 많이 한 조상의 집안의 자손은 번창한다는 말. (于 : 어조사 우 / 公 : 공변될 공 / 門 : 문 문) [유래] <한서(漢書)> ‘우정국전(于定國傳)’에 나온다. 『우정국(于定國)은 한(漢)의 선제(宣帝) 때 승상(丞相)을 지내고 후에 서평후(西平厚)로 봉해졌고 그의 아들 영(永)은 어사대부(御史大夫)가 되었고 후에 역시 제후로 봉해졌다. 우정국의 아버지는 이름이 우공(于公)으로, 현의 옥리(獄吏)였는데 감옥에 갇힌 죄인들의 형벌을 판결하는 일을 하였다. 그런데 그가 적용한 죄목과 형벌에 대해서 불만과 원망을 가진 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군에서 그를 위해서 사당을 세웠다. 그 마을의 입구에 세워 놓은 문이 무너지자, 마을의 나이 많은 노인들이 나서서 수리를 했는데 우공이 이렇게 말하였다. “문을 크고 높게 하고, 말 네 마리와 덮개가 높이 솟은 수레를 꾸미십시오. 나는 감옥의 죄수를 다스리면서 음덕을 많이 쌓아 원수를 진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자손들이 반드시 흥할 것입니다.”』 『이 성어는 공평한 옥리(獄吏)의 행동에서 유래한다. 그 후 아들 우정국(于定國)은 한(漢)의 선제(宣帝) 때 승상(丞相)을…
오합지중[烏合之衆] : 까마귀가 모여 있는 무리라는 뜻으로 잠시 모여 있는 것일 뿐 단결되지 못한 집단을 가리키는 말 (烏 : 까마귀 오, 合 : 합할 합, 之 : 어조사 지, 衆 : 무리 중) 오합지중은 제대로 조직을 이루지 못하고 잠깐 무리를 이루는 형세를 비유하는 말이다. '오합지졸(烏合之卒)'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말로 용의 무리에 우두머리가 없는 상태 즉, 지휘자 없이 단결되지 못한 상태를 가리키는 군용무수(群龍無首)라는 성어가 있다. 반대말로 튼튼한 갑옷과 날카로운 무기의 정예 병사를 뜻하는 견갑이병(堅甲利兵)이 있다.
연목구어[緣木求魚] : 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말. (緣 : 인연 연, 木 : 나무 목, 求 : 구할 구, 魚 : 물고기 어) [유래] 주(周)의 신정왕 3년(BC 318), 맹자는 이미 50을 넘은 나이에 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갔다. .동쪽에 있는 제는 서쪽의 진(秦), 남쪽의 초(楚)와 더불어 전국 제후 가운데에서도 대국이었다. 선왕(宣王)도 재주있는 사람이어서, 맹자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맹자가 말하는 왕도정치가 아닌 부국강병이며, 외교상의 책모, 원교근공책, 합종책, 연횡책이었다. 선왕은 중국의 통일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 맹자와 선왕 이런 문답을 하였다. "임금께서는 전쟁을 일으켜 신하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과 원수를 맺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내게 대망(大望)이 있기 때문이오." "임금님의 대망이란 것에 대해서 말씀해 보십시오." 인의(仁義)의 왕도정치를 논하는 맹자에게 선왕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였다. "전쟁의 목적은 의식(衣食)이오니까, 인생의 오락이오니까?" "아니오,
악목불음[惡木不蔭] : 나쁜 나무에는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로, 덕망이 있는 사람 주변에 따르는 무리들이 많다는 뜻. (惡 : 악할 악, 木 : 나무 목, 不 : 아닐 불, 蔭 : 그늘 음 ) [유래] 법가(法家)인 관중(管仲)의 관자(管子)에 나오는 말이다. “선비는 덕망이 있고 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쁜 나무에는 그늘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나쁜 나무도 이것을 수치스러워 하는데 하물며 악인들과 함께 있는 경우에는 어떠하겠는가?” 순자(旬子)》에는 ‘수음조식(樹陰鳥息)’이란 말이 나온다. 즉 나무에 그늘이 있어야 새가 쉴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나쁜 마음을 품고 있으면 그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사람이 덕망이 있어야만 사람들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만한 대인관계에 힘쓰고 인격과 덕망을 갖추도록 노력하라는 뜻에서 쓰인 말이다. 자료 : 두산백과
식지동[食指動]:집게손가락이 움직인다는 말로 음식이나 사물에 대한 욕심, 또는 야심을 품는다는 뜻. (食 : 먹을 식, 指 : 손가락 지, 動 : 움직일 동 ) [유래]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선공(宣公)4년조에 나오는 말이다. 초나라 사람이 큰 자라를 정나라 영공에게 바쳤다. 영공은 그 자라로 죽을 끓여 신하들에게 나눠줄 생각이었다. 송(宋)이 자가(子家)와 함께 들어와 배알하려 할 때 송의 둘째손가락이 움직였다. “전에는 이런 일이 있으면 반드시 별식을 맛보았지.” 하고 송은 자가에게 말했다. 조회에 들어간 두 사람은 한쪽 모퉁이에서 요리사가 죽을 끓이는 것을 보고 서로 웃었다. 영공이 그들에게 웃는 까닭을 물었다. 자가가 그 내용을 말하자 영공은 “아무리 손가락이 움직여도 과인이 주어야 먹지.”라며 송에게만 음식을 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무엇이 먹고 싶을 때마다 집게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였다는 말에서 어떤 일에 대한 욕망과 야심을 품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자료 : 두산백과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말로 사람이 너무 결백하면 사람들이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뜻. (水 : 물 수, 淸 : 맑을 청, 無 : 없을 무, 大 : 클 대, 魚 : 고기 어 ) *사람이 너무 결백해도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때론 사소한 잘못은 덮어주고 대범하게 처신하라는 말이다. 수청어불서(水淸魚不棲), 수청무어(水淸無魚)와 같은 뜻이다. [유래] 《후한서(後漢書)》반초전(班超傳)에 나오는 말로 후한(後漢) 초, 《한서(漢書)》를 지은 반고의 아우 반초의 이야기이다. 반초는 무예에 뛰어나 명제(明帝) 때 오랑캐 50여 나라를 복속시켰다. 그 공으로 서역 도호(총독)가 되어 정원후(定遠侯)에 봉해졌다. 반초가 소임을 다하고 귀국하자 후임 도호로 임명된 임상이 부임 인사차 찾아와서 서역을 다스리는 데 유의할 점을 물었다. 그러자 반초는 이렇게 말했다. 수지청즉무어(水至淸卽無魚;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인지찰즉무도(人至察卽無徒;사람이 너무 살피면 동지가 없느니라.) 반초는 이 말로 임상의 급한 성격을 지적하고, 정치도 너무 엄하면 아무도 따라오지 않으므로 사소한 일은 덮어두고 대
송양지인[宋襄之仁] : 어진 체하여 손해보는 것을 비웃는 말로서 실질적으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어리석은 대의명분을 내세우거나 또는 불필요한 인정이나 동정을 베풀다가 오히려 심한 타격을 받는 것을 비유하는 말. (宋 : 송나라 송,襄 : 도울 양, 之 : 갈 지, 仁 : 어질 인) [유래]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송(宋)나라의 양공(襄公)은 초(楚)나라와 싸울 때 먼저 강 저쪽에 진을 치고 있었고, 초나라 군사는 이를 공격하고자 강을 건너는 중이었다. 이때 장군 공자목이(公子目夷)가 송양공에게 이르기를 "적이 강을 반쯤 건너왔을 때 공격을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하고 권하였다. 그러나 송양공은 "그건 정정당당한 싸움이 아니다.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참다운 패자가 될 수 있지 않은가" 하면서 듣지 않았다. 강을 건너온 초나라 군사가 진용을 가다듬고 있을 때, 또다시 "적이 미처 진용을 가다듬기 전에 치면 적을 지리멸렬(支離滅裂)시킬 수 있습니다" 하고 건의하였으나, 송양공은 "군자는 남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괴롭히지 않는 법이다" 하며 말을 듣지 않았다. 그 결과 송나라는 크게 패하게 되었는데, 세상 사람들은 이를 비웃
선즉제인[先則制人] :선수를 치면 상대편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 일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 (先 : 먼저 선, 則 : 곧 즉, 制 : 억제할 제, 人 : 사람 인 ) [유래]《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이다. 진(秦)나라의 2세 황제가 즉위하던 그 해에 일어난 일이다.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은 시황제 이래 계속되는 폭정에 저항하여 농민군을 이끌고 대택향(大澤鄕)에서 봉기하였다. 진승과 오광은 단숨에 기현을 함락하고 진(陳)에 입성하였다. 이후 귀족들과 반진(反秦) 세력과 연합하여 진나라의 도읍 함양(咸陽)으로 진격하였다. 이때 회계(會稽)의 태수(太守) 은통(殷通)도 혼란한 틈을 이용하여 오중(吳中)의 실력자인 항량(項梁)과 거사를 의논하였다. 항량은 초(楚)나라의 명장 항연(項燕)의 아들로 병법에 뛰어났으며, 고향에서 살인한 이후 조카인 항우(項羽)와 함께 오중으로 도망친 뒤 타고난 지도력을 발휘하여 실력자가 되었다. 은통은 항량에게 “강서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늘이 진나라를 멸망시키려는 때가 온 것입니다. 내가 듣건대 먼저 선수를 치면 상대를 제
상분[嘗糞] : 똥을 맛본다는 뜻으로, 지극한 효성 또는 지나친 아첨을 비유한 말. (嘗 : 맛볼 상 ,糞 : 똥 분 ) [유래] 서언고사(書言故事)》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나오는 말이다. 상분은 극진한 효성과 도가 지나친 아부라는 크게 다른 두 가지의 뜻이 있다. 극진한 효성에 관한 이야기는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나온다 남조(南朝)시대의 제(齊)나라에 유명한 효자 유검루(庾黔婁)가 있었다. 그가 진릉의 현령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괴질이 걸리자 관직을 사임하고 낙향하였다. 의원이 아버지의 병세를 알기 위해서는 변을 직접 맛보아야 한다고 하자 유검루는 주저하지 않고 변을 맛보았다. 달고 매끄러운 것으로 보아 며칠 넘기지 못할 상태였다. 그래서 유검루는 하늘에 빌었지만 결국 돌아갔다. 지나친 아부에 관한 이야기는 《서언고사》에 나온다. 당(唐)나라에 위원충(魏元忠)을 모시던 곽홍패(郭弘覇)가 있었는데, 위원충이 와병 중이어서 동료들은 거의 문병을 갔는데, 그 자리에 곽홍패가 없는 것을 보고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곽홍패는 혼자 몰래 문병을 갔다. 곽홍패가 위원충에게 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