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재희 교수 오늘은 논어에서 말하는 인간관계 원칙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수 많은 동양 고전 중에서 대인관계와 관련된 최고의 책을 꼽으라 하면 두 말 할 나위 없이 논어를 꼽을 것입니다. 논어에는 부모와 자식, 군주와 신하, 국가와 백성, 친구와 친구,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등 모든 인간관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논어에서 말하는 인간관계는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간단히몇가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첫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공자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고 합니다. 己所不欲을 勿施於人하라! 己所不欲,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勿施於人, 남에게 베풀지 말라는 뜻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인간관계의 시작이란 뜻이겠지요.내가 쓰고 싶지 않은 물건 고객도 쓰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든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하고 만든다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만 고민해 보면 그것이 진정 아름다운 인간관계의 첫걸음일겁니다.둘째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마라! 그보다 먼저 내가…
교육학박사 고영기 거울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빛의 반사를 이용하여 사람의 모습이나 물체의 모양을 비추어 보는 물건, (2) 어떤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보여 주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모범이나 교훈이 될 만한 사실 등 3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거울을 자신의 외면의 모습을 아름답게 꾸미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거울의 본래의 목적은 자신의 내면 즉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마음공부에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석가모니(釋迦牟尼 BC 563? - BC 483?, 석가는 샤카Sākya라는 민족의 명칭을 한자로 발음한 것이고, 모니muni는 성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석가모니라 함은 본래는 '샤카족(族) 출신의 성자'라는 뜻이다.)는 아들 라훌라(羅喉羅, 석가모니의 아들로서 출가의 장애가 되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교단 최초의 사미십계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승려가 되었다.)가 7살 때 불교교단에 받아들여, 아들이 마음을 닦으며 잘 성장하도록 이끌었으며, 라훌라에게 해준 설법이 지금도 몇 개 남아있습니다. 아래는 석가모니가 아들인 라훌라에게 ‘거울’의 목적에 관하여 설법한 내용입니다. 석가 : ‘거울…
신 우인 목사 영어로 시(詩)가 poem입니다. 바로 헬라어 poiema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詩)가 나를 찾아왔지.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고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에서 나를 부르더군. 칠레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울로 네루다가 쓴 ‘시(詩)’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어느 날 문뜩 시 한 구절이 파울로 네루다를 찾아옵니다. 그는 자신을 깨우는 시의 손을 잡습니다. 그는 시를 쓰고, 시는 다시 파울로 네루다를 창조합니다. 그렇게 써진 시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위로와 기쁨을 주며, 그로 인해 깊어지고 아름다워진 세상은 그에게 감사하며 노벨 문학상을 수여합니다. 이탈리아의 한 작은 섬에 마리오 로뽈로라는 청년이 살고 있습니다. 주민 모두가 어부인 그 마을에서, 굼뜨고 병약한 마리오를, 남들도 자신도, 가장 무능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오늘을 어제 같이 살아가던 그 섬마을에, 어느 날 세상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파울로 네루다가 칠레 군사독재 정권을 피해, 그 섬으로 왔기 때문입니다. 네…
이 영권 박사 제가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던 어구가 하나 있습니다. 성경말씀인데 '누가 내 왼빰을 때리거든 오른쪽 빰을 내어 주어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처음엔 제가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 말에 백번 동의합니다. Give and Take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주고 받는다.’ 이게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룰일것입니다. 저는 Give and forget 주면 잊어버려라 하는 것을 늘 상 주변사람이나 제자들에게 강조합니다. 사람이 받을 생각을 하면 자꾸만 사심이 끼어서 그 사람한테 기대심리가 발동해서 '무언가 나는 줬는데 이 친구는 왜 안가지고 오지' 하는 생각을 자기도 모르게 하는 본인을 발견할 때 제 스스로가 어떨 때 꾸짖고 미울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누구에게 무엇을 해줬을 때는 잊어버리라는 제안을 드립니다. 더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많이 베풀고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많은 분들에게 돈을 빌려 준적이 있습니다. 제 비디오를 보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여러 사람이 저한테 돈을 빌려가서 안 갚고 못 갚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언제부턴가는 결정을 했습니다. '내가 만약에 남에게 돈이나 책을…
공 병호 박사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얼마 전에 만났던 한 후배의 이야기입니다. 그 후배는 강남에서 큰 빌딩을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 정도로 지난 10년간 사업을 해서 큰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어려움도 중간에 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성취한 건물이기 때문에 제가 방문해서 격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서 강남을 향했습니다. 정말 빌딩이 아주 근사했습니다. 아주 자부심과 자신감에 가득 찬 그 후배의 안내를 보면서 가장 바닥에 있는 지하실의 전기를 일으키는 기계부터 시작해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사장님의 방까지 요모조모를 살피면서 정말 덕담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성공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었습니까?” 이렇게 물었죠. 정말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은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사업이 잘되면 사람의 얼굴도 많이 활짝 피죠. 그래서 넉넉함도 생기고 또 관대함도 생기고 항상 직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는 것을 보면서 제 자신이 무척 흐뭇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제가 어떤 질문을 던졌는가 하니까 “지난 10년간 당신이 이렇게 어려운 고비도 견디면서 사업을 해서 반석을 굳힐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 혹은 요…
이 영권 박사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의사결정을 얼마나 하면서 살까요?제가 볼때는 수백번이상씩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까 말까', '운동을 할까 말까', ' 물한잔 마실까 말까' 계속 시시각각 사람은 의사결정을 하면서 사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시시각각 상당히 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오늘 버스를 타고 갈까 지하철을 타고 갈까, 좌석버스를 타고 갈까 다른 버스를 타고 갈까, 점심때는 뭘 먹을까 누구를 만날까, 저녁시간에 한잔 할까 말까 등등그리고 회사안에서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인생은 의사결정의 연속체입니다. 즉 의사결정을 잘하게되면 다음번 스텝이 훨씬 더 잘 풀릴 가능성이 있고 의사결정을 한번 잘못하게 되면 평생동안 잘못된 의사결정때문에 여러분이 발목 잡히는 경우를 많이 보시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의사결정은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의사결정을 A라는 방향으로 할 것이냐 B라는 방향으로 할것이냐에 따라서 가는 종창역이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좀 더 깊은 생각과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의사결정을 하지않고 느…
교육학박사 고영기 우리 국민은 100여년 전의 참담한 망국의 상황과 일제식민지 통치라는 고통과 남북 분단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참화까지 겪었지만, 다른 어느 나라 국민들도 해내지 못한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대업을 이루어낸 지구상의 유일한 국가의 국민입니다. 그러나 경제 발전속에서 가정해체의 수가 늘어가는 것은 곧 사회적 위기 나아가 국가적 위기의 뿌리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인류 최초의 조직 단위이자 사회적 공동체의 뿌리가 곧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최대 비결은 가족이 무거운 짐이 아니라 "효행이 만복의 근원이다"라는 확고한 믿음과 실천이라 할 것입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모시며 존경하는 사람을 간직하고 있겠지만, 일제강점기 피눈물 나는 고통 속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나라 사랑에 대한 열정의 화신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은 누구나 마음속에 모시며 인생의 멘토로 삼고 싶은 선각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은 문화를 가진 자주·민주·통일 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일생을 바친 겨레의 큰 스승이자 효성이 지극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계신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1
이 시형 박사여러분 이제 100세시대가 다가왔습니다.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5가지 조건이 있습니다.1. 내발로 걸을 수 있어야 됩니다. 내발로 걷지 못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2. 치매에 걸리지 말아야 합니다.3. 우아하고 날씬하고 섹시해야 합니다.4. 현역으로 뛸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5. 병원에 안가도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여러분 준비가 되셨습니까?요즘은 장수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건강은 당연한 것도 아니고 공짜도 아닙니다.몸, 마음, 체형, 겉모습, 속도 잘 다음어야 됩니다.그래서 Total trimming이라는 말을 합니다.요즘은 병원도 전문화 분과가 되어서 50개의 과가 넘어갑니다.의사자신도 허리가 아프면 어느과에 가야 하는지 정신이 없습니다.시내 건강산업도 전부 따로따로입니다.헤어케어따로, 스킨케어 따로, GYM 따로등여러분 이러면 나무를 보다가 숲을 놓칩니다.건강은 전체적인 균형이자 토탈트리밍입니다.전체를 잘 다듬어야 됩니다.저는 인생의 성패는 전반 보다 후반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그 기본은 건강입니다.자기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면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여러분 속이 아름다워야 겉이 아름답습니다.그래서 요즘…
정임천 /한국교통대학교 외래교수 절기가 벌써 우수를 며칠 지났다. 낮 기온도 어느새 육칠 도를 오르내리고 볼을 스치는 바람도 차가운 기운을 잃은 듯하다. 긴 겨울을 보내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봄을 맞을 때 우리는 황홀한 기분을 느낀다. 몹시 추운 엄동이 있었기에 봄의 따스함이 더 크게 느껴지나 보다. 지난겨울은 갑자기 한파가 몰려오기도 하고 예전에 흔히 겪었던 삼한사온현상도 잘 나타나지 않았다. 때 아닌 엄청난 눈으로 강원도 영동지방을 비롯한 동해안은 차가운 겨울인데, 전남 월출산 밑에서는 겨울잠 깬 개구리가 땅속에서 나오고, 경남 진주에서는 성급한 매화가 벌써 피었단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2월의 봄이 함께하는 참 이상한 겨울이다. 그러나 어느덧 우수가 지나고 보니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곧 기지개를 켤 것이다. 죽은 듯 앙상한 모습으로 있던 나뭇가지들도 하얀 눈을 이고 맵시를 뽐내기도 하고, 한겨울에는 추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안간힘을 썼으나 이제 그 추위를 이겨내고 봄맞이를 할 준비에 바쁘다. 그 나뭇가지들은 어떻게 겨울이 뒷걸음치고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까? 잎사귀 하나 없이 찬바람에 시달리던 그 나뭇가지들이 죽은 것처럼 안쓰러운 모습으
이 영권 박사 세상의 모든 일은 보는 각도와 시각에 따라서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cultural conflict라는 말이 있는데 문화적 충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와 서양이 다른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을 부를 때 손짓으로 부릅니다. 서 양에서는 이 손짓이 저리 가라는 뜻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문화적으로 상대방하고 사고와 습관이 다르면서 발생하는 것을 문화적 충돌이라고 합니다. 중동에 가면 비늘 없는 생선이나 돼지고기를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이런 생선들이 고단백질이고 지방이 많아서 잘못 부패하면 사람의 생명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절대로 이런 것을 안 먹게 되어 있습니다. 인도의 신도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이런 것이 많이 부서져서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 우리하고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제가 예전에 큰 기업에서 일하면서 부하직원들이 외국의 손님들이 왔을 때 실수하는 것을 가끔 봅니다. 그런 경험이나 사고방식이 없어서 손님들을 갈빗집에 가서 대접하겠다고 하는 데 제가 품의를 보니까 상대방이 인도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담당자를 불러서 물어봤습니다.
박 재희 원장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말이 있습니다. 글자 뜻대로 해석하면 대기(大器) -큰 그릇은, 만성(晩成) - 오랜 시간이 걸려야 완성된다. 조직에서 유능한 인재 하나를 키우고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뜻으로 우리 주변에서 자주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이 대기만성의 철학은 원래 그런 뜻으로만 쓰인 것은 아닙니다. 노자의 도덕경. 당시 군주들에게 리더십을 강의한 책인데요. 대기만성할 때 대기(大器)의 큰 그릇은 그 당시의 리더들, 즉 군주를 의미하고 만성(晩成)의 만(晩)은 늦을 만자가 아니라 날일(日) 자를 뺀, 면할 면(免) 부정의 뜻으로 쓰였던 글자입니다. 대기만성(大器晩成), 그러니까 정말 큰 지도자는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이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즉 큰 그릇은 완성이없다는 뜻입니다. 논리적으로 따져도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릇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릇일 겁니다. 이미 제일 큰 그릇이 완성되었다고 확정할 때 그 그릇보다 더 큰 크기의 그릇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완성된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단한 자기 계발과 노력으로 자신의 모습을 무한의 모습…
법인 해남 일지암 암주 “정말로 숨 막히는 세상이다.”수능이 끝난 다음날, 엄마와 함께 고등학생 아들 둘을 미국에 4년째 유학 보낸 50대 초반의 아빠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일거리가 끊겨 학비를 보내지 못하는 경제적 고통과 함께 홀로 남아 있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미안하다. 너희들은 아버지처럼 살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의 인연을 접었다. 기사를 보며 생각했다. 미안하다니, 아비가 왜 미안해야 하지? 아비는 오로지 자녀를 위하여 외로움과 힘든 노동을 감내하며 ‘사랑’ 하나로 헌신했는데 말이다. 아버지처럼 살지 말라니, 이 또한 자녀에 대한 헌신과 사랑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인데 말이다. 이 기묘한 모순. 이 단순하면서 난해하기만 한 우리 시대의 화두. 내가 수능시험 당일, 삼천배 하는 엄마의 모습과 세상을 떠난 기러기 아빠를 동시에 떠올린 것은 사랑에 대한 공감과 모순 때문이다. 자녀의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 무한량의 사랑으로 헌신하는 부모, 자식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공이라고 믿는 부모는 우리 시대의 보편적 모습이다. 그런데 말이다. 사랑하면 행복해야 하지 않는가. 그것도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모두가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이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