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대구권 광역철도노선도/국토교통부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대구권 광역철도의 본격 추진을 위해 대구시 등 해당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흥미로운 점은 보도자료에서 대구권 광역철도를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라고 부른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광역철도는 수도권 외에 부산에서도 운행 중이다. 바로 부전-일광 구간에서 운행 중인 동해선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왜 국토교통부는 대구권 광역철도를 비수도권 최초라고 한 것일까? 이는 법적인 광역철도와 기능적인 광역철도의 구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광역철도는 도시내 운행 중심의 도시철도와 달리 도시간 연결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광역철도는 1) 롱시트를 갖춘 고상형 통근형 전동차 운행 2) 일반철도와 다른 교통카드 중심의 고유 운임체계 3) 비교적 잦은 운행 횟수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것을 충족할 경우 기능적으로 광역철도로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법적 용어로서의 광역철도는 그 의미가 좀 더 엄격하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정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법적 광역철도
[한국철도 프레스킷] 저탄소 친환경열차 KTX-이음자료가 붙임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 첫 운행을 계기로, 원주역을 방문해 5일부터 정식 운행되는 중앙선 원주-제천간 노선에서 열차를 시승하고 관계자를 격려하였다. * EMU-260(Electric Multiple Unit, 동력분산식)은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되어 역간 간격이 상대적으로 짧은 우리나라 노선에 최적화되고, 일부 장치 장애 시에도 안정 운행 가능 ** 중앙선인 원주~신경주, 그리고 이어지는 동해선인 신경주~부전 철도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청량리역)에서 부산(부전역)을 한 번에 잇는 간선철도망이 구축될 예정임.(붙임2 참고) 오늘 행사장소인 강원도 원주는 영동지역과 경북 북부, 중부내륙을 가로지르는 교통의 요지이며, 서울 청량리에서 출발하여 동서(경강선, 서울∼강릉), 남북(중앙선,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관문에 해당한다. 이번 일정은 KTX-이음(EMU-260) 운행을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국민 안전을 위한 4세대 철도무선망(LTE-R) 설치 등 SOC 디지털화*, 중앙선 개통을 통한 중부내륙 지역 균형발전 등 철도를 통해 집대성된 한국판 뉴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 첫 경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1일 고속교통서비스 확충을 위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및 인천발/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 3개 사업 6개 공구 노반공사의 시공업체가 선정되었으며,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신규 고속철도 사업을 통해 고속철도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인천, 경기 서남부권 및 중부권, 전라남도까지 고속철도의 수혜지역이 크게 확대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건설사업’은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신선 건설 사업으로 전남지역의 성장동력 창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호남권 지역주민의 고속철도 교통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총사업비 2조5,789억원(국고50%, 철도공단50%)을 투입하여 ‘25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고막원~임성리 신설노선은 본선 44.1km, 정거장 1개소(무안공항) 신설을 포함하며, 그 중 금회 착공구간은 기타공사구간(제1,3,6,7공구, L=26.4km)으로 노반공사비 6,653억원이 투입된다. ’25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면 용산/수서~목포 간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으로, 무안공항 접근성 제고 및 무안공항 수요증대 등 전남도 지역주민의 철도/공항이용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1일 철도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상용화 촉진 노력 등으로 올해는 작년 1400억 대비 약 70% 증가한 2330억원 규모의 실용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경쟁무대에서 기술력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의 적용이 매우 중요하나 신기술 안전성에 대한 우려, 연구개발 성과물 홍보 부족 등으로 실용화까지 이어지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실용화 방안을 논의하고 연구기관이 개발한 철도 분야 우수성과를 철도 수요기관과 공유하는 ‘철도 건설·운영기관 협의체*’를 ’19년 9월부터 발족하여 운영 중에 있다. * (구성) 국토부, 국토교통진흥원,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각 지자체 도시철도기관 또한, 성능검증·인증 등을 지원하여 R&D 성과물의 실용화를 지원하는 ‘철도 실용화 문턱과제(‘17~‘20)’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연구개발이 현장 적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국가 R&D로 개발된 총 15종류의 철도 신기술이 현장에 적용되어 빛을 보게 되었으며, 주요 신기술의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코로나로 인해 정신없던 올해도 이제 저물어가고 있다. 철도 노선은 12월에 개통되는 경우가 많은데, 개통년도를 다음 해로 넘기지 않기 위해 그 해의 마지막까지 바짝 노력하여 개통을 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달에 익산-대야(옛 군산선) 복선전철화, 군산항선, 인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등이 차례로 개통되었다. 또한 마지막 주인 29일에는 장항선 남포-간치 구간의 직선화 개통도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번호 칼럼에서는, 좀 이르긴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포스토코로나 원년이 될 내년에 개통되는 철도 노선들을 알아보고 그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계속되는 수도권 전철 확대 내년에도 수도권 전철의 확대는 계속될 예정이다. 외국 대도시권에 비해서 서울-수도권은, 도시철도는 괜찮은데 광역철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확대되는 노선들도 광역철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남선 노선도/경기도 우선 올해 1단계를 먼저 개통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이 3월경에 전 구간 개통된다. 현재 5호선은 하남풍산역까지만 개통되어 있는 관계로, 하남시청이 있는 구시가지에서 열차를 제대로
글: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UN에서는 인구의 7%가 65세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2017년에는 고령사회가 되었다. 초고령사회 진입은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어르신 교통카드 ©서울시 이렇게 인구 구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달라지지 않은 게 바로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다. 우리나라의 도시철도는 1984년부터 65세 이상 승객에 대해 전면적으로 무임수송을 실시했다. 그동안 도시철도 요금이 꾸준히 오르고, 마분지식 승차권, 자기띠(magnetic stripe)승차권, RF방식의 선후불 교통카드 식으로 승차권도 바뀌어 왔지만, 노인 무임제도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도시철도 회사들은 지속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승객을 태웠지만 운임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198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3.8%에 불과하였지만, 올해는 15.7%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6개 도시철도 회사가 무임승차로 인해 발생한 운수수입 손실은 6000억 원이라고
글: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국토교통부/우리나라 철도에 새로운 ㅊ혁신을 가져온 고속철도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작성되는 국내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계획을 주로 담고 있다. 다만 도시철도는 지자체별 도시철도망 계획이 따로 있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원래 10년 단위 계획이지만, 5년 단위로 재검토를 할 수가 있는데, 지금까지 매번 5년 단위로 다시 작성이 되어 왔다. 그만큼 우리나라 철도의 변화가 역동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본고에서 현재 준비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바라는 점을 간략히 논하고자 한다. ● 효율적인 노선간 상호 연결성의 중요성 전국에는 수많은 철도 노선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수요가 많은 구간에 대해서는 입체교차를 실시하여 원활한 연계 운행이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현재 경인선과 경부선의 구로역 분기 구간이나 안산선과 수인선의 한대앞역 분기역 구간처럼 입체교차가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코레일/ 수인선 개통안내 이미지 코레일/수인선 3단계개통 기념카드 드디어 지난 9월 12일 광역철도 수인선 한대앞-수원 구간이 개통되었다. 수인선 전철 첫 개통부터는 8년만이고, 협궤철도 수인선 마지막 운행일부터는 무려 25년만이다. 수인선의 개통은 90년 말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기존선 개량 5대 광역철도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수도권에서는 중앙선, 경원선, 경의선, 경춘선, 수인선 등이 전철 노선이 되어 차례로 개통되었다. 국토교통부/수인선 노선도2 수인선은 한대앞-오이도 구간이 안산선을 통해 빠르게 복선전철화되기도 했지만(1988년), 나머지 구간은 한없이 지연되며 많은 사람들의 애를 태워왔다. 그리고 이제야 전 구간이 개통되었으니 수인선에 관심 있던 사람들은 감개무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 같은 수인선 광역철도에 대해 아쉬운 점과 바라는 점을 정리해보았다. 첫째로 고객과의 소통이 부족한 운행계획 공개가 아쉬웠다. 수인선의 열차시각표가 공개된 것은 개통을 겨우 8일 앞둔 9월 4일이었다. 개통일을 고려하면 딱 1주일 전에 공개한 것이다. 철도건설기관의 상품이 철도
‘지광(지하철 광고의 약자)’이 화제다. 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해 달라는 의미에서 애정 어린 광고를 지하철에 게재한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국내 가수・영화배우 등 유명인들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외국 가수・기획사 연습생・프로게이머・애니메이션이나 소설 속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광고가 게재된 곳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누리소통망(SNS)에 공유하는 새 문화도 생겨났다. <매년 증가 중인 아이돌・유명인 광고…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큰 영향 줘> □ 2019년 서울 지하철에 게재된 아이돌・유명인 광고 건수는 총 2,166건이었다. 2014년 76건이었던 광고는 매년 두 배 가까이 늘어나, 2018년에는 2천 건을 돌파하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 중이다. 투표 결과로 탈락과 생존이 결정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매년 인기를 끄는 가운데 광고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응원하는 연습생의 데뷔를 위해 일반인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프로듀스 시리즈’가 방영되기 시작한 2016년부터 광고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외 오디션 프로그램(프로듀스101 JAPAN・우상연습생 등)의 출연자 광고도 게재될 정도로, 다양한 팬들의 참여가 이어
(서울:레일뉴스)최경수 편집위원 =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에서 신형 차량가 영업운전을 시작하는 날이 점점 다가온다. JR 도카이(東海)는 2월 25일, 일본차량 제조(日本車輛製造) 토요카와 제작소[豐川製作所, 아이치 현(愛知縣) 도요카와 시(豐川市)]에서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의 차세대 차량『N 700S계(系)』양산 차(量産車)의 반출작업을 취재진에게 공개하였다. N 700S계 신칸센(新幹線)은 2007년, N 700계 신칸센(新幹線)이 등장한 이후 13년 만에 풀 모델체인지 차량이다. 7월 1일, 우선 5편성이 등장하고, 2020년에는 또 7편성이 증차하면서 2021년ㆍ2022년에 각각 14편성이 증차하면 모두 40편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 JR 도카이(東海)가 보도진에 공개한 신형 차량『N 700S계』 양산 차(量産車) 이 회사는 2018년 3월, N 700S계「확인 시험 차(確因試驗車)」를 제작하였다. 이후 약 2년 간 약 33.4만 ㎞에 이르는 주행시험을 실시하였다. 그 동안 16량 편성을 8량 편성으로 바꾸거나 실제 영업운전에서 있을 수 없는 시속 360km로 주행하였으며, 그때마다 보도진에게 공개하여 성능과 운용의 유연성을 어필하여
(서울:레일뉴스)최경수 편집위원 = 지금은 가장 빠른「노조미(희망의 의미)」호와 각 역을 정차하는「고다마(메아리의 의미)」호 사이에 끼어 다소 위축되는 도카이도(東海道)·산요 신칸센(山陽新幹線)의「히카리(빛의 의미)」호. 한 때는 2층 차였으나 식당 차를 연결했지만,「히다마(불덩어의 의미)」호로 비난받은 것도. 이번에는 그런「히카리」호를 빛내겠다고 한다. ▣「히카리」號는 東京驛 出發 1時間當 1個~2個 列車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 열차라고 하면「노조미」호와「히카리」호 그리고「고다마」호의 세 종류가 있다.「노조미」호는 가장 통과 역이 많은 열차이다.「고다마」호는 역마다 정차한다. 그러면「히카리」호는 어떤 열차일까?「고다마」호보다 빨리 도착하지만, 정차 역은 정해지지 않은 열차라는 인상이 들지 않는지, 혹은「노조미」호보다 조금 싼 대신에 정차 역이 많은 열차인지 혹은 종잡을 수 없는 열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운행편수는 적어 도쿄(東京) 역을 출발하는「히카리」호는 1시간에 1편성에서 2편성이다. 이는 각 역에 정차하는「고다마」호와 같다. 이에 대해서「노조미」호의 운행은 3배 이상이나 된다. 2020년 3월, 열차 다이어 개정으로「노조미」호는 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