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황간역 황간역. 충북 영동군 황간면 마산리에 있는 기차역이다. 현재 영업 중인 기차역 중에서 경부선 철도의 정중앙점에 가장 가까운 역이다. 황간역은 이미 메스컴에도 수 차례 전파를 탔고, 시(詩)가 있는 역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황간역이 처음부터 시(詩)가 있는 역은 아니었다고 한다. 한때는 수요가 저조하여 폐쇄위기까지 갔었다는 황간역. 하지만 지금은 방송에도 나올 정도로 지역에선 '명소'가 되었다. 폐쇄위기였던 시골의 조그마한 기차역이 방송 출연을 할 정도로 지역의 명소가 되기까지는 황간역 역장으로 근무했던, 지금은 역무운용원으로 근무 중인 강병규 황간역 전 역장의 공이 매우 컸다. 오늘날의 황간역을 있게 해준 강병규 황간역 전 역장을 지난 9일 만났다. 때마침 3월 9일은 황간역에서 3인 3색전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었다. ▲황간역 가는 길.서울역에서 부산행 무궁화호 #1207열차를 이용했다. 서울에서 황간역에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3번 있는 우등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황간역에서 황간공용버스정류소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안팎으로 매우 가깝다. ▲ 2014년…
▲한국철도운전기술협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우리 몸의 긴장도 슬슬 풀리기 시작하듯이, 각종 시설물들도 나사가 하나둘씩 느슨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모든 것이 느슨해질 즈음,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게 된다.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안전에 대해 좀더 각별하게 신경써야할 시기이다. 이쯤에서 '안전'에 대해 짚고 넘어 가보고자 한다. 날씨가 풀리면서 봄철 각 현장에서는 시설물 점검 및 유지보수를 하게 되고, 이는 철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점검을 하는 현장에서도 안전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게 된다. 철도운행안전관리자는 국가가 인정하는 철도안전전문인력 자격 중의 하나로서, 철도차량의 운행선로 등에서 철도시설의 건설 또는 관리와 관련한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 안전확보 등의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관리자이다. 안전확보라는 것은 작업일정 조정, 안전장비나 시설 등의 점검, 작업하는 구간을 지나는 열차의 운행스케줄을 조정, 열차 감시인력 배치 등 안전에 관한 각종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철도운행안전관리자는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자격교육 시행 및 국가를 대행하여 자젹증을 발급하는 곳이 바로
▲삼청기차박물관 정문 어릴 때, 철도박물관에서 움직이는 기차모형을 보고 신기해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 기차모형은 좀처럼 보기가 힘들었다. 간간이 겨울철 서울 도심의 모 호텔에서 겨울분위기에 맞는 모형마을이 전시되어 그곳에서나 움직이는 모형기차를 볼 수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2016년 3월. 서울 도심에 해외의 기차모형만 전문으로 전시가 된 박물관이 개관하였다. 서울 삼청동에 개관한 기차박물관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주말,산(산청)과 물(수청)이 맑고 인심까지 좋다(인청)는 삼청동(세 가지가 맑은 곳)에서 (주)한국부라스 대표이자 삼청기차박물관 관장으로 재직중인 조성원 대표를 만났다. ▲기차박물관 정문 기차박물관의 정문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서울에선 거의 볼 수가 없는 철길건널목과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모습을 감춘 통일호 열차의 행선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다음은 조성원 대표와의 일문일답. 이하 대표-조성원 대표, 김-기자. ▲기차박물관 내부 김 : 안녕하십니까? 대표 : 안녕하세요? 김 : 모형들이 상당히 많아보입니다..박물관에 대략 몇 점정도의 모형기차가 전시된 상태인가요? 대표 : 사실 워낙 많아가지고 관내에 대략 몇 점정도의 전시품들
사람 사람 2015 홍순만 KAIST 교수(전 철도기술연구원장) 편 Q. 이번에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에서 ‘제1기 미래교통 및 도시개발 최고위 리더십 과정’을 신설, 현재 수강신청을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의 태동의 배경과 내용은 무엇입니까? A. CEO과정으로 ‘제1기 미래교통 및 도시개발 최고위 리더십 과정’이란 제목이 생소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러나 이제는 CEO분들도 경영 일반론만으로는 기업을 성공시키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실 겁니다. 이제쯤이면 최고경영자 과정도 각론으로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중 우리 인간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교통, 물류, 도시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콘텐츠로도 교통이나 물류, 도시, 부동산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최근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소니 등 세계적인 인터넷 업체들이 자율운행 자동차, 전기자동차, 드론, 로봇 등에 사활을 건 한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교통, 물류가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이제쯤 미래지향적인 CEO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에 대한 메커니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든 과정이 이 CEO과정입니다. 이번 강의의 특징이라면 교통
사람 사람 (사)철우회 정학봉(鄭學鳳)회원 편汽笛一聲 走破 三千里!鳳者天池白頭峰이라!...한의학 박사로, 서예가로...세상을 알고 멋진 풍경을 보면 한시도 한 수 읊을 줄 아는 아름다운 철도인, 철우회원이 있다.그 이름 정학봉(鄭學鳳)그는 올해 94세이며, 미국에 살고 있다. 미국에 살면서도 때가 되면 해마다 , 철우회 연회비 명목으로 100불(1991년부터~)을 꼭꼭 보내온다. 汽笛一聲 走破 三千里!(기적일성 주파 삼천리)이 구호는 그가 기관사로 근무 할 당시 열차를 운행하면서 그야말로 전국 방방곡곡을 달리면서 입버릇처럼 흥얼거렸던 외침이다. 그 외침속에는 철도 기관사의 자긍심과 철도에 대한 애정이 깊게 베여 있다.2015년 올해도 어김없이 정학봉 회원은 10월 21일 연회비 100불을 미국에서 보내 왔다.이러한 정학봉 회원의 남다른 철우회 사랑에 감동받은 기자는 미국에 가지는 못할지언정, 전화로 인터뷰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11월 1일 아침 정학봉 회원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정학봉 회원은 진정한 철도인이었다.94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전화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철도와 인연을 맺은 연도는 기억이 뚜렷하지 않지만 1970년대 철도를 그만둘 때…
사람 사람 (사)철우회 김재근 전수석부회장 편Q. 수석부회장님께서 철도와 인연을 맺은 동기는 무엇이며, 평생 철도인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인생에 있어서 철도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A. 유년시절부터 용산 철도관사에서 살았다. 이모부가 철도청의 공전(차량+전기)국장이었는데 더부살이를 했다. 고향이 경남 함양 수동인데 4살 때 부친이 작고하셨다. 당시 부친은 수동에서 양조장을 운영하셨는데 돌아가시면서 동업자에게 양조장을 다 빼앗기다시피 했고, 우리집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당시 모친은 살림살이는 그대로 둔 채우리 형제를 데리고 진주로 갔다가 이모부가 있는 서울로 이사했다. 서울 이모부 철도 관사에서 방 한칸을 얻어 우리 가족은 살았다. 형은 운수학교를 다니고 나는 용산국민학교를 다녔다. 자연스레 기차 기적소리를 자장가처럼 들으며 성장했고 기차를 만져보고 접촉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이 때부터 운명적으로 철도와 인연이 된 것 같다. 국민학교를 서너군데 다녔다. 함양 수동에서 진주로서울로 전학을 다닌 해프닝이 있었는데,이유는 바로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 때문이었다.다행히 공부를 좀 해서 5학년 때 운수학교로 진학(월반)을 했다.형은 차량분야, 나는 전기쪽이었다.
사람 사람 글로브스타 테크놀러지 코리아(주) 이환태 대표이사 편Q. 글로브스타(globestar) 테크놀러지 코리아(주)-회사 상호가 멋스럽습니다. 상호는 누가 작명했는지? 작명 배경, 사용에 있어서 에피소드 같은 게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A. 글로브스타 테크놀러지 코리아(주)는 이제 2년 9개월 된 회사입니다. ‘글로브스타’라는 상호는 싱가포르에 있는 컨설팅 회사 상호입니다. 제가 사업 구상을 하고 상호문제를 고민 할 때 싱가폴 글로브스타 대표가 스스럼없이 글로브스타를 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글로브스타 테크놀러지 코리아(주)가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싱가포르 글로브스타는 제가 TUV에 근무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TUV는 그 역사가 140년 된 독일철도 인증기관입니다. 창업을 하기 전에는 TUV 한국지사에서 15년간 근무했습니다. TUV 한국지사는 당시 국내 최초 무인중전철인 신분당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이 때 상가포르 글로브스타도 참여했었습니다.지금은 철도 컨설팅의 국제적·전략적 파트너이며, 인간적으로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글로브스타 싱가포르 대표 Mr. HAN(사진 왼쪽)과 신분당선 사업 참여현장에서 Q. 글로브스타는 철도시스템
사람 사람, (사)철우회 박삼수 회원 편 Q. 철우회 근무 약 15년(2014. 1. 10 퇴사), 총무국장으로서 철우회의 기반을 닦은 역사의 산 증인이자 일꾼이신데, 지금 철우회를 위해서 일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하신다면? A. 회원이기도 하지만 철우회 약 15년 근무한 것을 보람있게 생각한다. 철도청에서 퇴사하자(1999년 1월)마자 10월부터 철우회에 출근했다. 김재두 회장부터 김정옥 회장, 민척기 회장, 김시원 회장 등 4명의 회장님을 모셨다. 처음에는 승무원 숙사관리사업 업무를 했다. 아마도 철도청 퇴직 직전에 승무원 숙사관리업무를 했기 때문에 철우회에서 나를 부른 것 같다. 이 때부터(1999년 10월) 정년퇴직 후, 흔히 말하는 제2의 인생이 철우회에서 시작되었다. 철우회의 주요사업인 승무원 숙사관리사업이 처음에는 수의계약이었다. 언제부터인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뭐라고 하여, 공개경쟁입찰로 바뀌었다. 민철식 본부장 후임으로 정구섭 본부장이 왔다. 정구섭 본부장은 이 때까지도 잘 갖춰지지 않았던 철우회의 규정, 숙사관리업무 사업에서 틀을 만들고 경쟁입찰에서 성과를 내었다. 결과적으로 철우회의 재정안정을 다진 장본인이다. 지금도…
여성 역장님! 안녕 하세요?용산역에서 김은화 역장을 만나다. #역구내에서 만난 용산역 김은화 역장, 미인 역장과 KTX가 잘 어울린다. 남도의 봄꽃 향기가 열차를 타고 달려와 촉촉하게 도심 역사에 내리고 있었다. 역사(驛舍)는 활기가 넘치고 손님들을 안내하는 직원들의 입가에는 이제 막 꽃잎이 버는 광양 홍매의 붉은 꽃술처럼 볼그레 엷은 미소가 번지고 있었고, 여행을 마치고 느긋하게 개찰구를 빠져 나오는 승객들의 얼굴에서는 편안(便安)에서 오는 안도가 무척 행복해 보였다. 남도의 꽃소식이 ktx를 타고 가장 먼저 도착하는 기항지 호남, 전라선의 관문 용산역(龍山驛)이다. 불연듯, 남도의 꽃소식이 궁금하여 집을 나서서 떠나려고 달려온 곳, 목포로 갈까? 여수로 갈까? 역구내를 서성이다, 어? 뜻밖에도 만난 사람. 용산역 여성 역장 김은화(48)씨다. 평소 안면이 있는 관계로 "어, 역장님이 어떻게?" 인사를 건네고 열차정보도 얻을 겸 역장실로 따라 들어가 바쁜 와중, 잠시 짬을 내 차담(茶談)의 시간을 가졌다.#담담히 부임 소견과 앞으로의 계획을들려주는 김은화 용산역장. "역장님! 어떠세요? 이 시대의 대한민국 철도역에서 남성들도 힘들어 하는 여성 역장으로
사람사람, (사)한국민자역사협회 양창훈 회장 편 먼저 제8대 사단법인 한국민자역사협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민자역사협회의 새 패러다임을 기대하겠습니다. Q. 30여년 현대그룹에서 유통 전문가로 재직하셨는데, 유통과 (사)한국철도민자역사협회와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요? A. 유통과 교통(기차역)은 떨어질 수 없다. 기차역에는 사람이 붐빈다. 민자역사 사업은 유통을 모르면 할 수 없다. 교통의 중추, 기차역이 유통에 분명 긍정요소이지만 민자역사가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유통에 대해 식견이 상당해야 한다. 민자역사가 떼돈을 번다는 것은 민자역사의 실상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유통을 모르면 민자역사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 한화 서울역사, 영등포 롯데역사,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수원 애경역사 등 13개 회원사 중 40%가 흑자이고 60%는 적자다. 양창훈 회장 Q. 취임사에서 회장님께서는 “민자 역사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전국의 민자역사를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개념의 쇼핑몰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코레일이나, 철도시설공단과의 관계설정이 아주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회장…
사람 사람, 경기도 서상교 철도국장 편 경기도가 2015년 철도사업을 위한 국비 1조 4천억 확보를 먼저 축하드립니다. Q. GTX, 진접선, 별내선, 하남선, 여주선(이천~문경), 신안산선, 서해선 등(15개) 경기도의 철도사업이 집중되고 있는데, 갑자기 집중되는 사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경기도에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1조 4천억의 철도사업이 우리 경기도만의 사업이라기보다는 국가사업이 많다는 뜻이다. 여객열차, 화물열차, 전철(열차) 등 경기도에는 수도권 전철을 비롯하여 KTX, 중앙선, 경부선, 호남선 등 모든 레일이 거의 다 경기도를 지나간다. 여기에다 레일은 적고 열차 수요는 많다 보니 2복선으로도 모자란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중앙선의 여객열차, 화물열차 등이 전철과 같이 다니는데, 위험하고 너무 혼잡하다. 전철이 다니는 구간(청량리~양평)만이라도 2복선이 돼야 한다. 수서~평택 간 철도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도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호남 KTX를 위한 사업이라고 봐야 한다. 철도가 공사(코레일)와 공단(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분리 이후 전체적인 선로 확보 및 사전계획 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점도 그렇고 책임지는…
사람 사람, 동산엔지니어링(주) 김동만 회장 편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전경 2014년 10월 아비장도시철도 사업독점 협정 체결 모습 먼저 인터뷰에 앞서 사업개발자, 동산엔지니어링(주)이 아프리카 아비장도시철도(1조 5천억) 건설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Q. 2010년부터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의 리더, 코트디부아르에 진출(지사 설립)하여 사업기반을 다져왔는데, 이러한 선견지명(투자)은 발상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하여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선견지명은 무슨...덕담으로 받아들이겠다. 아프리카 진출은 용인경전철 사업파트너였던 세계 1위 철도차량 회사인 봄바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였던 삼성SDS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세계적인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 경전철 프로젝트 개발 및 참여한 것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계기라면 계기였다. 멕시코 칸쿤 경전철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우리 동산엔지니어링(이하 동산으로 표기) 간의 ‘신뢰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대한민국의 철도 설계·시공 능력은 세계 톱이다.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 지배를 오래 받았다. 불어가 능통한 우리 부사장(외교관 출신)의 역할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