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취호탈[ 巧取豪奪 ] :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으로, 정당하지 않은 방법에 의해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이르는 말. (巧 : 교활할 교, 取 : 취할 취, 豪 : 굳셀 호, 奪 : 빼앗을 탈) [유래] 북송(北宋)에 서가(書家)이자 화가로 유명한 미불(米芾)이 있었다. 서(書)는 왕희지(王羲之)에게 배웠으며 산수화를 잘했다. 그에게는 미우인(米友仁)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옛 선배 화가들의 작품을 좋아하여 닥치는 대로 모았다. 그가 예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해 남이 가지고 있는 진품을 모사해 바꿔치기륽 했다는 데에서 이 말이 유래했다. 한번은 미우인이 당나라 화가의 진품과 똑같이 그림을 그려 모사품은 돌려주고 진품은 자기가 가졌는데, 며칠 후에 돌려달라고 찾아왔다. 미우인은 그의 변별력에 놀라 어떻게 진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느냐고 물었다. "내 그림에는 소의 눈동자에 목동이 그려져 있는데, 당신이 내게 준 그림에는 없습니다." 미우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진품을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 자료 : 두산백과
해불양수[海不讓水] :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 [바다 해, 아니 불, 사양할 양, 물 물] [해석] 바다는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환영하고 더러운 물이라고 해서 물리치지 않습니다. 흘러 들어오는 모든 물은 다 받아들여 자기 안에서 묵묵히 정화 시켜나갑니다. 우리들의 삶이 바다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성인이라 하겠지요? 성인은 될 수 없으니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일 수 있어도 우리는 대성공입니다. 그렇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입니다.' 보기 싫던 사람이 담담하게 느껴지거나 드디어는 불쌍하게 느껴져서 그 사람을 위해 울어주고 기도 해주며 사랑을 나눠주는 나의 삶이 될 수 있다면 누구보다 복된 사람은 "나" 일 것입니다
고침안면[ 高枕安眠 ] 베개를 높이 하고 편안히 잔다는 뜻으로, 근심 없이 편히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태라는 말. (高 : 높을 고, 枕 : 베개 침, 安 : 편안할 안, 眠 : 잘 면) [유래]전국시대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는 종횡가(縱橫家)로서 유명한데, 소진은 합종(合縱), 장의는 연횡(連衡)을 주장했다. 합종이란 진(秦)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한(韓)·위(魏)·조(趙)·연(燕)·제(齊)·초(楚)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다. 이런한 소진의 합종책을 뒤집어 진나라로 하여금 유리한 위치에 서게 한 사람이 바로 장의였다. 장의의 연횡이란 여섯 나라가 각각 진나라와 손잡는 것이지만 실은 진나라에 복종하는 것이었다. 장의는 본래 진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임을 받았다. 소진보다 악랄했던 장의는 진나라의 무력을 배경으로 이웃 나라를 압박했다. 진나라 혜문왕 10년(B.C. 328)에는 장의 자신이 진나라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를 침략했다. 그 후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진나라를 위해 위나라 애왕(哀王)에게 합종을 탈퇴하고 연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
계륵[ 鷄肋 ]: 닭의 갈비뼈라는 뜻으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비유하는 말. (鷄 : 닭 계, 肋 : 갈비 륵) [유래] 후한서(後漢書)》 양수전(楊脩傳)>에서 유래한 말이다. 위(魏)나라 조조(曹操)가 촉(蜀)나라 유비(劉備)와 한중(漢中)이라는 지역을 놓고 싸울 때의 일이다. 한중은 토지가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한 전략 요충지로서, 조조와 유비 중 누가 이 땅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서로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익주(益州)를 점령한 유비가 먼저 한중을 차지해서 세력권 안에 두고 있었다. 조조의 군대는 갈수록 유비 군대의 강력한 방어에 막혀 전진하기도 수비하기도 곤란한 상태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조조에게 닭국이 바쳐졌다. 조조는 먹자 하니 먹을 것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의 갈비가 꼭 지금의 상황과 같다고 생각되었다. 그 때 부하가 야간 암호를 정하려고 찾아왔는데 조조가 무심코 ‘계륵’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부하들이 무슨 뜻인지 상의하였으나 아무도 영문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주부(主簿)로 있던 양수(楊修)만이 조
결초보은[ 結草報恩 ] :풀을 묶어 은혜를 갚음. 즉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음. (맺을 결, 풀 초, 갚을 보, 은혜 은) [유래] 춘추시대 진(晉)나라 군주 위무자에게는 애첩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병석에 눕게 된 위무자는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애첩을 재가시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위독해진 위무자는 자신이 죽으면 애첩도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죠.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남기신 전혀 다른 두 유언 사이에서 고민하던 위과는 애첩을 순장(殉葬)하는 대신 다른 곳에 시집보내면서 “난 아버지께서 맑은 정신에 남기신 말씀을 따르겠다.”라고 하였습니다. 한편 세월이 흐른 후 이웃 진(秦)나라에서 진(晉)나라를 침략했을 때의 일입니다. 한 전투에서 위과가 진(秦)나라 군사를 격파하고 적장 두회의 뒤를 쫓아갈 무렵, 갑자기 무덤 위의 풀이 묶여 올가미를 만들어 두회의 발목이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날 밤 한 노인이 위과의 꿈속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시집보낸 아이의 아버지다. 오늘 풀을 묶어 네가 보여 준 은혜에 보답한 것이다.” 자료 :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개문읍도[開門揖盜]: 문을 열어 도둑이 들어오게 한다는 뜻으로,스스로 화를 불러 들인다는말.*긴박한 주위 사정을 깨닫지 못하고 감상이나 비탄에 빠져 제스스로 화(禍)를 불러들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개문납도(開門納盜)·개문납적(開門納賊)이라고도 한다. (開 : 열 개, 門 : 문 문, 揖 : 읍할 읍, 盜 : 도적 도) [유래] 삼국지(三國志)〈손권전(四七孫權傳)〉편에, 후한(後漢) 말 오(吳)나라의 무장(武將) 손책(孫策)의 세력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자 당거의 태수(太守; 중국 고대의 지방장관) 허공(許貢)이 천자 헌재(獻帝)에게 손책을 제거해야 한다는 상서를 올렸다. 그러나 이 상서문이 중도에 손책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크게 노한 손책은 무력으로 허공을 죽여버렸다. 그 때 허공의 집에 있던 세 명의 식객(食客)은 손책의 무력에서 간신히 탈출하였다. 이들은 허공의 원수를 갚기 위해 손책이 사냥을 즐겨하는 것을 알고 이를 노려 손책을 덮쳤다. 이때 손책은 깊은 상처를 입고 간신히 도망쳤으나 그 후 상처가 악화되어 위독해지자 동생인 손권에게 뒷일을 맡기고 죽었다. 그러나 손권이 형의 죽음을 슬퍼하여 비탄에 빠져 허우적거리
간담초월[肝膽楚越]:가까이 있어도 멀리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 (肝 : 간 간, 膽 : 쓸개 담, 楚 : 나라 이름 초, 越 : 나라 이름 월) [유래] 간담(肝膽)은 간과 쓸개로, 관계가 매우 밀접하거나 가까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며, 초월(楚越)은 고대 중국의 초나라와 월나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소원한 관계를 말한다. 《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에 실린 공자(孔子)의 말 가운데 '서로 뜻이 다른 입장에서 보면 간과 쓸개도 초나라와 월나라와 같고[肝膽楚越也], 같은 마음으로 보면 만물은 모두 하나다'라는 구절이 있다. 서로 밀접한 관계일지라도 관점에 따라서 초나라와 월나라처럼 사이가 멀어질 수 있고, 적대시하거나 서로 다른 것도 가까워지거나 같은 생각이 된다는 뜻이다. 입장이나 견해가 다르면 가까운 관계도 멀게 느껴지고 서로 다른 것도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출처] 두산백과
곡즉전(曲則全) : 굽어서(曲) 온전할(全) 수 있다는 뜻이다 [曲則全(굽을 곡, 곧 즉, 온전할 전] [유래] '곡즉전(曲則全)' 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말로, 지상의 모든 길도 강도 나무도 적당히 휘어져 있어 자신의 임무를 다할 수 있고, 지하의 온갖 나무뿌리도 알맞게 굽어서 척박한(瘠薄) 땅 속에서도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길이나 강이 휘어져 흐를지라도 크게 보면 방향(方向)은 일정(一定)하다는 점이다 . 길이나 강이 방향을 잃어버리면 그것은 더 이상 길도 아니고 강도 아니다. 지향(志向)할 곳이 없으면 길이 아니고 도달(到達)할 곳이 없으면 강이 아니기 때문이다 . ‘曲則全’하면 인생길이 생각난다. 인생길은 굽이굽이 휘돌아 마침내 어느 한곳에 도달하는 길이요 흐름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곧은 데도 있고 굽은 데도 있듯이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난관도 있고, 선택한 시행착오도 있다. 쉽고 편할 때도 있고 힘겹고 어려울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는가 하면 슬플 때도 있다. 하지만, 선택(選擇)했든 아니든 모든 길은 저마다 ‘자기 앞의 생’을 살아가는 과정(過程)이기에 피할 수 없고 피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