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보궐선거 포스터 오는 4월 7일은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새로 뽑는 대형선거로서 내년에 있을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은 각각 우리나라 1, 2위의 도시로서 그만큼 이슈거리가 많고 여러 공약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호 칼럼에서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 나온 각 후보들의 철도 공약들에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 서울, 부산시장 선거는 여당과 제1야당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으며, 그 외 군소후보들이 뛰고 있는 상태다. 우선 서울시장 선거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의 철도 분야 공약을 비교해보았다. 공약의 출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 공약알리미 웹사이트(http://policy.nec.go.kr)와 각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 등이며, 이를 필자가 표로 정리한 것이다. (편집 과정에서 누락이 있을 수 있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오세훈(국민의 힘) 철도일반 지하철 1, 2, 4호선, 경의중앙선 지상구간의 지하화 지하철 4, 6, 7호선 급행노선 확대와 신분당선 연장 경전철 동북선,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2021년 업무계획카드/국토교통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는 2021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업무계획은 작년 12월 말 취임한 변창흠 장관의 첫 업무계획이자, 문재인 정권을 마무리하는 국토교통부 계획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국토교통부 장관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원년으로서, 철도를 포함한 교통 산업의 여건이 크게 달라지는 해이다. 그러다보니 국토교통에 대한 정부 정책이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방향을 잘 잡아 노력을 집중시키면 위기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이 될 수도 있고, 잘못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국토교통부의 2021년도 철도 분야 업무계획을 살펴보고, 개선점을 논하고자 한다. 우선 국토교통부의 올해 철도분야 업무 계획 중 눈에 띄는 것은 지방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지방권도 편리한 광역철도의 혜택을 누릴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지방권 경제발전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할 수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대구권 광역철도노선도/국토교통부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대구권 광역철도의 본격 추진을 위해 대구시 등 해당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흥미로운 점은 보도자료에서 대구권 광역철도를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라고 부른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광역철도는 수도권 외에 부산에서도 운행 중이다. 바로 부전-일광 구간에서 운행 중인 동해선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왜 국토교통부는 대구권 광역철도를 비수도권 최초라고 한 것일까? 이는 법적인 광역철도와 기능적인 광역철도의 구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광역철도는 도시내 운행 중심의 도시철도와 달리 도시간 연결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광역철도는 1) 롱시트를 갖춘 고상형 통근형 전동차 운행 2) 일반철도와 다른 교통카드 중심의 고유 운임체계 3) 비교적 잦은 운행 횟수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것을 충족할 경우 기능적으로 광역철도로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법적 용어로서의 광역철도는 그 의미가 좀 더 엄격하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정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법적 광역철도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코로나로 인해 정신없던 올해도 이제 저물어가고 있다. 철도 노선은 12월에 개통되는 경우가 많은데, 개통년도를 다음 해로 넘기지 않기 위해 그 해의 마지막까지 바짝 노력하여 개통을 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달에 익산-대야(옛 군산선) 복선전철화, 군산항선, 인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등이 차례로 개통되었다. 또한 마지막 주인 29일에는 장항선 남포-간치 구간의 직선화 개통도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번호 칼럼에서는, 좀 이르긴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포스토코로나 원년이 될 내년에 개통되는 철도 노선들을 알아보고 그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계속되는 수도권 전철 확대 내년에도 수도권 전철의 확대는 계속될 예정이다. 외국 대도시권에 비해서 서울-수도권은, 도시철도는 괜찮은데 광역철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확대되는 노선들도 광역철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남선 노선도/경기도 우선 올해 1단계를 먼저 개통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이 3월경에 전 구간 개통된다. 현재 5호선은 하남풍산역까지만 개통되어 있는 관계로, 하남시청이 있는 구시가지에서 열차를 제대로
글: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UN에서는 인구의 7%가 65세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2017년에는 고령사회가 되었다. 초고령사회 진입은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어르신 교통카드 ©서울시 이렇게 인구 구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달라지지 않은 게 바로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다. 우리나라의 도시철도는 1984년부터 65세 이상 승객에 대해 전면적으로 무임수송을 실시했다. 그동안 도시철도 요금이 꾸준히 오르고, 마분지식 승차권, 자기띠(magnetic stripe)승차권, RF방식의 선후불 교통카드 식으로 승차권도 바뀌어 왔지만, 노인 무임제도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도시철도 회사들은 지속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승객을 태웠지만 운임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198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3.8%에 불과하였지만, 올해는 15.7%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6개 도시철도 회사가 무임승차로 인해 발생한 운수수입 손실은 6000억 원이라고
글: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국토교통부/우리나라 철도에 새로운 ㅊ혁신을 가져온 고속철도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작성되는 국내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계획을 주로 담고 있다. 다만 도시철도는 지자체별 도시철도망 계획이 따로 있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원래 10년 단위 계획이지만, 5년 단위로 재검토를 할 수가 있는데, 지금까지 매번 5년 단위로 다시 작성이 되어 왔다. 그만큼 우리나라 철도의 변화가 역동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본고에서 현재 준비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바라는 점을 간략히 논하고자 한다. ● 효율적인 노선간 상호 연결성의 중요성 전국에는 수많은 철도 노선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수요가 많은 구간에 대해서는 입체교차를 실시하여 원활한 연계 운행이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현재 경인선과 경부선의 구로역 분기 구간이나 안산선과 수인선의 한대앞역 분기역 구간처럼 입체교차가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코레일/ 수인선 개통안내 이미지 코레일/수인선 3단계개통 기념카드 드디어 지난 9월 12일 광역철도 수인선 한대앞-수원 구간이 개통되었다. 수인선 전철 첫 개통부터는 8년만이고, 협궤철도 수인선 마지막 운행일부터는 무려 25년만이다. 수인선의 개통은 90년 말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기존선 개량 5대 광역철도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수도권에서는 중앙선, 경원선, 경의선, 경춘선, 수인선 등이 전철 노선이 되어 차례로 개통되었다. 국토교통부/수인선 노선도2 수인선은 한대앞-오이도 구간이 안산선을 통해 빠르게 복선전철화되기도 했지만(1988년), 나머지 구간은 한없이 지연되며 많은 사람들의 애를 태워왔다. 그리고 이제야 전 구간이 개통되었으니 수인선에 관심 있던 사람들은 감개무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 같은 수인선 광역철도에 대해 아쉬운 점과 바라는 점을 정리해보았다. 첫째로 고객과의 소통이 부족한 운행계획 공개가 아쉬웠다. 수인선의 열차시각표가 공개된 것은 개통을 겨우 8일 앞둔 9월 4일이었다. 개통일을 고려하면 딱 1주일 전에 공개한 것이다. 철도건설기관의 상품이 철도
글, 사진: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서울교통공사/ 2호선 신형전동차 매년 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기억이 떠오른다. 바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이다. 17년 전인 2003년에 일어났던 지하철 사고로 192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구 지하철 참사는 우리나라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철도산업계에도 많은 반성의 기회가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철도안전체계는 대구 지하철 참사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고 말할 정도로, 참사 이후 철도안전에 대한 많은 투자와 연구, 발전이 있었다. 예를 들어 철도안전법이 제정된 것도 사고 다음해인 2004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참사 이후 전체적인 철도 사고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다만 여전히 심심치 않게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정부와 산학연 등 모든 관계기관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칼럼서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철도안전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두서없이 생각해보고자 한다. 서울교통공사/혼잡한 지하철역 구내 첫째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과 시간, 장소에 초점을 맞춘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1]에 따르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CES 2020 홈페이지 ©CTA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이다. 본 전시회는 미국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1월이라는 시기적 이점을 잘 활용하여 세계 최고의 전자 박람회가 되었다. 올해 전시인 CES 2020은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렸는데, 이 기간 동안 뉴스 기사들과 SNS들은 CES 관련 정보로 홍수를 이루었다. CE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67년 가전제품 전시회로 첫 출범을 했었다. 당연히 전시되는 제품이나 기술들은 소비자 대상인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필자는 우리나라 철도도 이 같은 기술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실 독일 베를린의 이노트랜스나 우리나라의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같은 철도박람회들은 대체로 최종 소비자(B2C)가 아닌 생산자(B2B)들을 위한 박람회로 운영되고 있다. 물론 이것도 의미 있는 일이긴 하지만, 철도가 결국 승객 개개인들에게 수송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CES에서 볼 수 있는 최첨단 ICT기술이 철도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큰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2019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가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새로 개통되는 철도노선들이 적은 해였다. 본격적인 여객노선은 김포도시철도 하나뿐이었으며, 사실상 타보는게 불가능한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영일만항선(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이 개통된 정도였다. 그나마 유원지 노선에 가까운 월미바다열차가 개통되고, 12월말에 들어 서울6호선 신내역과 1호선 금천구청역, 군포역의 대피선이 개통된 것이 위안거리였다. 그 반대급부일까? 내년 2020년에는 올해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도 많은 노선들이 다양하게 개통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내년 개통될 새 철도노선들을 알아보고 그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첫째로 수도권에서 다양한 노선들이 쏟아지듯 개통될 예정이다. 대부분 기존 노선들의 연장선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주목할 3大 노선은 5호선 상일동-하남풍산(4월)-하남검단산(12월), 수인선 한대앞-수원(8월), 7호선 부평구청-석남(10월)이다. 서울5호선 연장 하남선 노선도 ©경기도 서울지하철의 하남연장선은 1992년 경량전철 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노선이다. 당
글: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지난 10월 31일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향후 10년간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광역교통 2030’을 발표하였다. 국토교통부/광역교통비전 2030 카드 작년 12월과 지난 5월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후 기존 2기 신도시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들끓어 오르자, 국토교통부는 대광위를 통해 광역교통계획을 발표하겠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다. 당초 5월에 준비를 시작하여, 6-7월에 지자체들과 회의를 하고 8월에 발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지연되어 결국 10월 마지막 날에야 발표가 이루어졌다. 본 계획은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라는 3대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1)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 (2) 버스, 환승 편의증진 및 공공성 강화, (3) 광역교통 운영관리 제도 혁신, (4) 혼잡, 공해 걱정 없는 미래교통 구현이라는 4대 중점과제와 권역별 구상을 담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광역교통 2030에 대해 짚고 넘어갈 부분과 목표 달성을 위해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한우진/대전철도차량정비단 정문 대전철도차량정비단은 대전시 대덕구 평촌동, 상서동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의 차량기지다. 그 모태는 1899년 경인 철도회사 인천공장이라하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차량기지라고 할 수 있겠다. 대전으로 온 것은 1980년이다. 대전철도차량정비단에서 하는 일은 객차, 화차, 디젤동차, 발전차, 전기기관차(제천)의 중정비 업무다. 연간 3,200량을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 대전은 중부권의 중심으로서 우리나라의 대표 철도노선인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는 곳이다. 또한 국내에 2개밖에 없는 조차장인 대전조차장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고, 철도대학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우송대학교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대전은 우리나라의 철도중심지라고 할 만한 것이다. 사실 대전시 자체가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으로 선정되면서 발전한 도시이다. 그러니 이런 곳에 위치한 대전철도차량정비단인만큼 천혜의 입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부권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운영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데 총 회송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에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옥/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최근 신문을 읽다 반가운 이름을 발견했다. 바로 김경철 전 한국교통연구원장이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김 내정자는 필자와도 인연이 있다. 십 수 년 전 김경철 박사가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 도시교통연구부장으로 근무했던 당시, 함께 서울시 교통에 대해 논의하고 작은 자료집도 하나 냈었다. https://www.si.re.kr/node/8461 https://tinyurl.com/yxcme2e5 그 후 김경철 박사는 2011년 차관급인 한국교통연구원장으로 영전하여 3년간 근무하였다. 한편 교통연 원장을 마친 뒤 김경철 박사는 훌쩍 필리핀으로 떠나 필리핀 교통부의 교통특별자문관으로 일했다. 알다시피 필리핀은 개발도상국으로 교통 사정이 매우 열악하다. 이런 곳에서 본인의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를 위해 조언하는 일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으리라고 짐작된다. 그러던 그가 귀국하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정 공모에 지원했다니 필자도 개인적으로는 꽤 놀랐다. 사실 차관급까지 역임했던 인사가 대형 공기업도 아니고 대전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김포도시철도 전동차 김포도시철도가 당초 지난 7월 27일 개통을 하려다가 아직까지도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개통을 기다려온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도시철도가 가져올 유동인구 증가 효과를 생각하면 역세권 자영업자 입장에게는 사실상 매출 손실도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개통 지연의 원인이 안전 문제였다고 하니 이해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 무인운전 경전철들은 유난히 개통 후 운행중단 장애나 사고가 많이 발생하여 논란이 많았다. 따라서 김포도시철도는 개통 연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철저한 점검을 통해, 개통 후 운행 장애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 완벽한 도시철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김포도시철도 개통 후 승객 수요와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로 지역분리 기반의 지선버스 운행 방안이다. 도시철도가 신설되면 버스 노선도 이에 맞게 변경되어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면 시민들이 버스를 그대로 이용하며, 도시철도를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의정부 경전철이다. 김포시와 서
글: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 미래철도DB 운영자, 교통평론가)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지난 5월 7일에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을 추가로 발표하여 3기 신도시는 총 5군데가 되었다. 국토교통부-3기 신도시 위치도 한편 각 신도시 발표 때마다 교통대책이 함께 제시되었는데, 문제는 이들이 국민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점이다. 특히 고양 창릉 신도시 발표 직후,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극심한 반발이 일어났다. 1기인 일산과 2기인 운정 모두 교통이 불편한데 교통문제도 해결하지 않고, 서울과 더 가까운 쪽에 3기 신도시를 짓는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었다. 하필이면 이곳이 현직 국회의원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보니, 놀란 국토부에서는 5월 23일에 부랴부랴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을 발표하고 다수의 교통대책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3월 19일에 출범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주민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 수도권 신도시를 포함한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8월까지 긴급하게 마련하기로 하였다. 이미 수도권 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