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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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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에게

 

          

 


아들아

너와 나 사이에는

신(神)이 한 분 살고 계시나 보다.

 

왜 나는 너를 부를 때마다

이토록 간절해지는 것이며

네 뒷모습에 대고

언제나 기도를 하는 것일까?

 

네가 어렸을 땐

우리 사이에 다만

아주 조그맣고 어리신 신이 계셔서

 

사랑 한 알에도

우주가 녹아들곤 했는데

 

이젠 쳐다보기만 해도

훌쩍 큰 키의 젊은 사랑아

 

너와 나 사이에는

무슨 신이 한 분 살고 계셔서

이렇게 긴 강물이 끝도 없이 흐를까?




문정희 시 에세이  <살아있다는 것은, 생각속의집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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