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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마음, 지하철 안에 모두 두고 내리세요”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코로나19’공포 이겨내는 지하철
서울교통공사, 코로나19 비상상황 중 마주한 미담 및 적극 대응사례 소개
진심 담은 열차 안내방송으로 승객 마음 녹이는 승무원들…칭찬 민원 이어져
서울시가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전사적으로 함께 참여 중
- “작은 격려 한 마디라도 들으면 그간 고생도 눈녹듯…코로나19 함께 이겨내자”

 

  승무원이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손씻기와 함께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면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큰 도움이 되니, 건강도 함께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가지고 계신 근심걱정, 코로나에 대한 걱정 모두 두고 내리시고, 따뜻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월 26일 아침,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선릉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나온 감성 안내방송이다. 방송을 들은 한 승객은 회사 마지막 출근이라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는데 많은 위로가 됐다며, 이후 공사에 해당 승무원을 칭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접어든 현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사장직무대행 최정균)가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인 직원들이 겪은 미담 및 적극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숨막히고 답답한 일상 달래주는 승무원의 감성 안내방송…시민들에게 호평>


 전동차 안에서 나오는 안내방송은 하차역 및 환승 안내・전동차 내 지켜야 할 예절 등 미리 녹음해 놓은 음원을 재생하는 자동 방송과, 승무원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육성 방송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자동 방송이 송출되지만, 추가적으로 안내가 필요한 상황에는 육성 방송으로 승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공사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직접 자신의 마음을 담아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육성 방송을 이용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감성 방송’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이번 코로나19 비상 상황 속에서 승무원들은 감성 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기침 시 예절 등 위생 수칙을 안내하고, 더불어 걱정과 근심은 모두 두고 내리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답답하고 지친 마음이 조금은 해소가 되는 것 같다며 칭찬의 뜻을 공사로 전하고 있다. 공사 빅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접수된 안내방송 칭찬 민원은 총 55건이었다.


 안내방송 칭찬민원 100건 이상을 받은 승무원들의 모임인 ‘센추리 클럽’ 소속으로 언론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동대문승무사업소 박영록 주임은 “승무원으로서 항상 승객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소소하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방송에 담아 꾸준히 전달하고 싶다.”라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성 안내방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이유를 말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방역 실시…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죠>


 지하철 코로나19 방역 현장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와 차량 곳곳을 깨끗이 청소・방역하는 공사의 자회사인 서울메트로환경(1~4호선 담당)과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5~8호선 담당)에 근무하는 환경・미화 담당 직원들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 직원들에게도 훈훈한 미담이 들려왔다.


 
  ▲ 환경・미화 담당 직원이 지하철 역사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일 아침 4호선 혜화역을 이용하던 한 여성이 스스로 몸에 열이 발생한다고 느껴, 119에 연락을 했다. 잠시 후 방역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이 여성을 병원으로 후송하는 모습을 보고, 근무 중이던 환경 직원 3명은 자발적으로 역사 전체를 즉시 소독했다. 다행히 이 여성은 확진자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소독에 나선 환경 직원들은 혜화역 이용객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들었다고 한다. 


 당시 앞장서서 자발적 방역에 나선 혜화역 송은숙 직원은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여성 승객을 데려가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곧바로 다른 직원들을 불러 소독에 나서자고 권유했고 다들 흔쾌히 따라주었다.”며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청소・미화 담당 직원 80여명이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구매에 써 달라며 150만원을 모아 서울시에 기부했다. 월급에서 매달 5,000원씩을 따로 적립해 십시일반 모은 돈이다. 기부에 참여한 직원 중 한 명인 광화문역 권미향 팀장은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나서고 싶었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 외에도 서울메트로환경 성백진 감사가 퇴근길에 방문한 역에서 승객들을 위해 손잡이・의자 등을 닦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는 글이 사내 칭찬게시판에 올라오는 등, 임직원이 하나되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까지 실시한 방역 횟수는 10만 회…시민 건강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아직까지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다 확진자 판정을 받은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지하철 전 역사 중 승객 접촉 개소는 일 4회 수시로 방역 소독하고, 확진자 이동 경로가 공개될 시에는 즉각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수립,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지하철 운행이 멈추지 않도록 비상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노력 중이다.


 
 ▲ 공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일일 대응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접어든 지난 1월 27일 이후 3월 11일까지 공사가 실시한 역사 내 방역횟수는 67,530회, 전동차 내 방역횟수는 34,301회(34,301편성・301,696칸)에 이른다. ‘심각’ 단계로 접어든 2월 23일 이후만 살펴보면 역사 내 방역횟수는 30,037회, 전동차 내 방역횟수는 18,581회(18,581편성・163,397칸)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 한 마디가 큰 힘…어려운 상황 함께 이겨내요>


 공사는 서울시가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뜻을 함께 하여, ▲역사・전동차 내 LCD 화면에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권유하는 동영상 송출 ▲유연근무 실시・임산부 재택근무 실시 ▲업무공간 철저 분리・대면접촉 회의 지양 등의 노력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근무공간 소독에 나서고, 식사 시 마주보지 않고 한줄로 앉는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 공사 직원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역복을 스스로 입고 방역에 나선 공사 총무처 황성훈 과장(좌), 한줄앉기 등 예절을 지켜 식사 중인 모습(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공사 캐릭터 ‘또타’가 ‘#힘내요_대구’ ‘#힘내요_대구도시철도공사’ 라는 응원 메시지를 대구도시철도공사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전달했고, 이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감사의 답변을 보내는 등 서로 격려하며 힘을 북돋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공사 캐릭터 ‘또타’(좌), 이에 감사의 답변을 보낸 대구도시철도공사 누리소통망 댓글(우)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자발적이고 열정적으로 시민을 위해 움직이는 직원들이 있어 안전한 지하철을 계속 만들어올 수 있었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격려가 직원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고생도 싹 잊어버리게 만든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서로 건네며 코로나19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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