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것 하나 없습니다
강희복
누룽지 한 그릇에
마른 멸치 고추장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습니다
값비싼 옷은 아니지만
철따라 가릴 수 있는 옷을 입습니다
비행기는 못 타도 비행기 지나가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세월이 익은 와인은 없어도
친구 같은 막걸리가 곁에 있습니다
푹신한 소파에 넓은 거실은 없어도
문 닫으면 아늑한 방에 아내와
있습니다
부러운 것 하나 없습니다.
# '2019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시'에 선정되었습니다.
부러운 것 하나 없습니다
강희복
누룽지 한 그릇에
마른 멸치 고추장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습니다
값비싼 옷은 아니지만
철따라 가릴 수 있는 옷을 입습니다
비행기는 못 타도 비행기 지나가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세월이 익은 와인은 없어도
친구 같은 막걸리가 곁에 있습니다
푹신한 소파에 넓은 거실은 없어도
문 닫으면 아늑한 방에 아내와
있습니다
부러운 것 하나 없습니다.
# '2019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시'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