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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강적? JR도카이(東海)「텍사스 신칸센(新幹線)」에 새로운 도전자

버진 USA, 모 회사는 소프트뱅크

  미국에서는 약 30년 만에 등장할 민간 여객철도회사 '버진트레인즈 USA'가 내놓은 미래 전략 속에 일본철도 관계자가 무시할 수 없는 정보가 담겨 있었다.


  
  - 버진트레인즈 USA가 운행하는「브라이트 라인」열차


  이 회사는 2019년 1월 30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목록에는 최근의 재무상황, 성장전략, 리스크 요인 등이 기재되어 있지만 관계자들이 주목한 것은 그 장래 전략이었다.


  계획된 지도에는 이 회사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노선이 몇 개 들어 있는데 시카고~세인트루이스 간,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간 등 대도시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섞여 텍사스 주 댈러스와 휴스턴 사이에도 하나의 선으로 묶여 있었던 것이다.


  댈러스~휴스턴 간은 신칸센(新幹線)을 달릴 수 있도록 JR 도카이(東海)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노선이다. 버진은 JR 도카이 편인지, 아니면 라이벌인가?


▣ 플로리다 여객열차 운행


  그 전에 버진 트레인즈 USA란 어떠한 회사인가에 대해 되돌아 보고 싶다. 버진은 말없이 알려진 영국의 콩그로마리트이다  음악산업을 시작으로 항공, 영화, 철도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있으며, 이 회사는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웨스트 팜비치 간 약 120km를 1시간 15분 만에 연결하는 브라이트 라인이라는 철도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탬파오랜드 간 약 134km, 올랜도~마이애미 간 약 384km에 고속철도를 부설한다는 계획을 세워 과거 오바마 행정부가 구상했던 전미(全美) 고속철도 계획의 일환으로 보조금도 마련하기도 했다. JR 도카이(東海)가 수주를 노렸으나 재정난으로 2011년 주 정부는 계획을 포기하였다. 대신에 떠오른 것이 민간자본을 활용한 계획이었다.


  이름을 지은 것은 대기업 투자회사의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IG)". 2017년에 소프트뱅크 그룹이 33억 달러를 투자해 매수한 것으로써 일본에서도 알려져 있다. FIG는 산하에 플로리다의 화물 철도회사를 가지고 있어(후에 매각) 그 회사의 기존의 화물노선에 신규 개설노선을 조합해 탬파, 올랜도, 마이애미 등의 주요 도시를 잇는 여객철도 계획을 책정했다.


  미국의 철도는 화물수송이 주체이고, 여객열차 운행은 도시지역이나 일부 대륙 횡단열차 등으로 제한된다. 철도회사들은 1960년대 이후 항공기와 고속도로망 발전에 따라 잇따라 여객열차를 폐지했으며, 1971년 전미 여객열차 운행은 암트랙(전미 철도여객공사)으로 통합됐다. 이후에도 일부 사철(私鐵)이 도시간 여객열차 운행을 계속하다 1983년 폐지되었다. 민간에 의한 여객열차 운행에의 참가는 약 30년 만이었다.


  GIG는 2014년, 새로운 철도회사를 설립하여 이듬해 그 회사를 브라이트 라인으로 명명하고, 2018년 5월, 마이애미~웨스트 팜비치 간이 개통하였다. 현재는 웨스트 팜비치~올랜도 간 신선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1년 연장 개통할 예정이다. 그 다음은 탬파로써 연장이 구상되고 있다.


  차량에 대해서는 지멘스 제(製) 기관차「차저」가 도입되었다. 마이애미~웨스트 팜비치 간 최고시속은 160km로 제한돼 있지만 장차 연장 후에는 최고시속이 200km로 높아질 예정이다.


▣ 라스베이거스 고속철도에도 착안


  또한 브라이트 라인은 다른 노선에도 눈을 돌렸다.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빅터와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계획이다.


  원래, 아메리카·엑스프레스 웨스트 사(社)가 중국과 합작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이 회사는 중국 측 부실한 계획을 이유로 2016년도에 합작계약을 파기하였다. 그 후 브라이트 라인이 이 회사를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그 계획에는 2019년 내 매수를 완료시키고, 2023년~2024년 경에 개통시킨다는 예정으로 되어 있다. 빅터빌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연장하는 구상도 있다.


  2018년 11월, 브라이트 라인은 영국 버진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버진은 영국에서 '버진 트레인즈'를 설립하고, 철도사업도 전개하였다. 런던과 영국 북서부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대동맥을 운행하고 있다.


  민간으로서는 약 30년 만에 도시간 여객열차를 운행하는 브라이트 라인의 어그레시브한 경영자세는 버진과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 철도의 사업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버진은 브라이트 라인과 손을 잡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브라이트 라인은 버진의 높은 브랜드력이나 철도운행의 노하우는 미국에서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브라이트 라인에 대한 버진의 출자비율은 마이너스에 머물렀지만 브라이트라인 측은 버진트레인스 USA와 회사명을 변경할 정도로 포효하는 듯했다. 2019년 중 열차와 역 등도 버진 브랜드로 바꿀 계획이다.
  더 말하자면 이 회사는 주식을 공개해 약 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들어 중단되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에 대규모의 투자가 들어와 주식시장에서 자금조달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버진트레인즈 USA(이하 버진)는 플로리다 및 라스베이거스 철도에다 또 다른 미래 전략으로 거리 300km~500km의 차(車)로는 너무 멀지만 비행기는 너무 가깝다는 구간을 노렸다. 플로리다처럼 기존 선로도 활용하면서 최대한 저렴하게 철도 운행을 하겠다는 것이다.


▣ 텍사스 신칸센은 언제가 되나?


  그런데, 달라스~휴스턴 간 이야기를 되돌린다. 이 구간은 텍사스 센트럴 레일웨이(TCR)라는 민간업체가 신칸센(新幹線) 방식을 전제로 신선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실현되면 최고시속 330km의 주행성능을 가진『N 700-i』가 주행하고, 이 구간은 90분 만에 연결된다. JR 토카이(東海)도 2016년도에 TCR에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회사를 현지에 설립하는 등『텍사스 신칸센(新幹線)』의 실현에 전면 협력하고 있다.


   
  - JR 도카이(東海)에서 고솔열차를 개발하고 있는최신형 N 700S계


  TCR은 이르면 2019년에도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JR 토카이(東海)는 "2019년의 착공이란 어디까지나 2017년 12월 시점의 정보에 근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현시점에서 연내에 착공할 수 있는 것이 확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는 미국 당국에 의한 환경영향 평가의 최종단계이다. 인가(認可)가 내려진 후에는 120억 달러(약 1조 3,200억 엔)의 사업비를 어떻게 조달할 지가 관건이다.


  TCR에는 일본의 해외교통 도시개발사업 지원기구(JOIN)가 101억 엔을 출자하고, 국제 협력은행(JBIC)이 최대 3억 달러를 이 회사에 빌려줄 계획이 있지만 사업비 전체로 보면 불탄이다.


  2월 12일에는 캘리포니아 주(州)의 새로운 지사(知事)가 자금난을 이유로 고속철도 계획을 축소한다고 발표했을 뿐 텍사스 주(州)의 자금모집이 쉽지만은 않다.


  거기에 버진의 계획이 표면화되었다. 이 회사는 플로리다에서는 기존노선을 유효하게 활용해 여객열차를 달리게 했다. 텍사스에서도 완성 후 TCR의 고속 철도선을 빌리면 이용자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TCR에게는 희소식이다.


  반면, 댈러스~휴스턴 간에는 화물선이 있어 플로리다와 마찬가지로 화물선을 여객철도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화물선 개량에는 시속 200km가 고작이다. 속도로서는 TCR에 맞설 수 없지만 버진은 사업비가 싼 만큼 운임을 낮출 수 있다. 속도보다 가격을 우선하는 고객은 버진으로 흐를 지 모른다.


▣ 아직 '꿈 같은 이야기'지만...


  버진은 또 그룹 내에 하이퍼루프 개발업체도 두고 있다. 저압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튜브 안에서 자기부상식 차량이 고속으로 달린다. 실현성에 의문시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지만 버진에 따르면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교통 심의회가 2018년 7월, 하이퍼루프에 대해 환경영향 평가인가를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지역에서 실현되면 휴스턴으로의 연장도 결코 꿈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버진 의견서에 댈러스~휴스턴 간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선이 이어질 뿐이다. 어떠한 방법으로 이 선(線)을 실현하는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직은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JR 토카이(東海)는 몇 년이나 시간을 들여 착실하게 환경 영향평가 등의 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나중에 온 사업자가 간단하게 진출할 수 있을 리는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관계자도 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과거에도 댈러스~휴스턴 선 안토니오를 고속철도로 연결할 계획이어서 프랑스의 TGV 방식이 독일의 ICE 방식을 이겼다. 1996년 개통을 위해 4000만 달러가 들어갔지만 자금 부족으로 1994년 계획은 중단되었다. 텍사스의 넓은 대지는 자력처럼 고속철도를 빨아들인다. JR 도카이(東海)만큼 버진이 텍사스에 본격 진출하려 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JR 도카이(東海)가 포기한 플로리다 고속철도 계획을 실현한 것이 버진이었다. 텍사스 진출을 위해 버진은 어떤 손을 내밀까?


     - 資料 : 東洋經濟 新報社,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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