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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투향[ ]  : 향을 훔친다는 뜻으로, 남녀간에 사사로이 정을 통함을 비유하거나 악한 일을 하면 자연히 드러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偸 : 훔칠 투, : 향 향)


[유래] 진()나라의 가충()의 딸이 향을 훔쳐서 미남인 한수()에게 보내고 정을 통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다음은 중국 청나라의 포송령()이 지은 괴이() 소설집인 《요재지이()》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가충은 진나라 무제() 때의 권신()으로, 그에게는 가오()라는 딸이 있었다. 그의 딸은 아버지가 손님들과 술을 마실 때면 푸른 발[] 사이로 몰래 엿보기도 했는데, 한수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사모하게 되었다.

한수의 자()는 덕진()이고, 난양[]의 도양() 사람으로, 위()나라의 사도()인 기의 증손자였는데, 얼굴 모습이 아름답고 행동거지도 단정했다. 가충의 딸은 하녀로부터 한수의 성()과 자()를 알아내고, 자나깨나 한수를 생각하게 되었다.

마침내 하녀는 한수의 집으로 가서 가오의 생각을 전하고, 그녀가 행실이 올바른 사람임을 말하자, 한수도 마음이 움직였다. 드디어 두 사람은 남몰래 정의상통()하여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은밀히 만나게 되었다. 한수가 월담하여 가오와 만났지만 주위 사람들은 모두 눈감아주었다. 다만 가충만은 딸의 기뻐하는 모습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임금이 서역(西)으로부터 진기한 향()을 공물로 받았는데, 임금은 이를 매우 귀히 여겨 오직 가충과 대사마인 진견에게만 하사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 향은 한번 사람에게 그 향내가 배면 한 달이 지나도 가시지 않았다. 가충의 딸이 남몰래 이 향을 훔쳐서 한수에게 주었다.

가충의 친구가 한수와 담소하다가 그 좋은 향내를 맡고, 가충에게 그것을 이야기했다. 이리하여 가충은 딸이 한수와 통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충은 딸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심문하여 그 실상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 일을 비밀로 하고 마침내 딸을 한수에게 시집보냈다.

'투향'이란 말은 이 고사로부터 나온 것으로, 남녀간에 서로 밀통함을 비유하여 이르게 되었다. 또 '향을 훔치는 사람은 향에 나타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악한 일을 하면 자연히 드러난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자료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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