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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주야 풀가동「침대열차」는 쇼와시대의 상징

日, 세계 최초의 침대열차 581계

  그때까지 특급 전동차를 한 번에 대형화한 듯한 직선(直線)을 살린 차량한계 빠듯한 차체, 운전대 부근의 딱딱한 철인(鐵人)을 생각하는 디자인, 크림과 블루의 투톤 컬러에 빛나는 JNR(國鐵) 마크...


   

 - 도카이도 혼센의 야마자키 부근을 달리는 국철시대의 583계「明星(샛별)」


  1967년[쇼와(昭和) 42년] 10월, 열차 다이어 개정으로 등장한 세계 최초의 침대열차 581계이다. 이 차량이 등장하여 놀라고 매혹된 필자(筆者)는 밤낮없이 달리는 이 특급 전동차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 주야간 계속 운행하던「침대겸용 전동차」


  기관차가 견인하는 객차가 아니라 차량 본체에 동력(動力)을 갖춘 침대열차는 구미(歐美)에서도 보급되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전동차 방식의 침대열차는 581계(대응하는 전원 주파수 차이로 1968년 이후 증차(增車)한 583계로 됨)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 차량이 개발된 배경으로서는 1960년대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수송량 증대와 차량운용 효율화가 요구되게 된 점을 들 수 있다. 그 결과 최고시속 120km로 운행이 가능하여 낮에는 좌석 차로 하여 주간 특급열차를 이용하고, 밤에는 좌석을 침대로 돌변시켜 침대 특급열차로 사용하므로써 효율적인 차량이 탄생하게 되었다.


  581계 전동차(電動車)가 처음 사용된 것이 특급열차「겟코[月光(달빛의 의미)]」 호이었다는 데에서 581계·583계 전동차는「겟코 형(月光形) 전동차」로 불렸다. 특급열차 겟코(月光)의 명명은 그 당시 텔레비전이나 만화에서 유행하였던「닌자부대(忍者部隊) 겟코(月光)」 호에서 많이 들었지만 국철시대의 야간열차에는「천체(天体), 우주(宇宙), 요조라(夜空, 밤하늘)」 호에 관한 명칭이 붙여졌기 때문에「겟코(月光, 달빛의 의미)」 호도 그 풍습을 토대로 명명된 것으로 보인다.


  등장 시 581계 전동차의 운용은 가혹했다. 하카타(博多)에서 출발하는 상행열차 침대 특급열차「겟코(月光)」호 열차로써 신 오사카(新大阪)에 아침에 도착하면 이번에는 침대(寢臺)를 좌석으로 바꾸어 하행선 주간 특급열차「미도리」호로써 오이타(大分) ~ 신 오사카(新大阪) 간을 왕복한다. 그리고 다시 좌석을 침대(寢臺)로 바꾸어 그날 하행열차 침대 특급열차「겟코(月光)」호 열차로 신 오사카부터 하카타로 가는 주야 풀 가동으로 운행한다.


  그러나 고도 성장기의 모레쯔 샐러리 맨이나 여행 붐으로 늘어난 나그네는 이 침대열차는 호평 속에 영접을 받았고 그 이후에「긴세이(金星, 샛별의 의미)」 호, 「수세이(彗星)」 호,「나하」호 등의 니시니혼(西日本) 지구의 침대 특급열차에 점차적으로 투입되었다.


  그 하나인「긴세이(金星)」 호는 나고야(名古屋) ~ 니시 가고시마(西鹿兒島) 간 특급열차로, 주간 특급열차로써 나고야(名古屋) ~ 가나자와(金澤)ㆍ도야마(富山) 간「시라사기(白鷺, 백로)」호로 편입되었다. 동시에 히가시니혼(東日本) 지구에도 도호쿠(東北) 방면으로 조반 센(常磐線)을 경유 침대 특급열차「유우즈루(夕鶴)」호, 도호쿠 혼센(東北本線)을 경유하는「하쿠츠루」호 등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들의 특급열차는 고속운전에 따른 아오모리(靑森)의 세이칸 연락선(靑函 連絡船)을 효율적으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자에게 더 많이 이용되었다. 필자(筆者)도 쇼와(昭和) 40년대 후기의 홋카이도에 대한 SL 촬영에는 "유우즈루" 호를 잘 이용하였다. 이들 도호쿠(東北) 방면으로 583계 주간 침대 특급열차는「하츠카리(기러기)」호,「히바리(ひばり(雲雀, 종달새)」호,「미치노쿠」호 등 효율적으로 운용되었다.


▣ 여행에 익숙한 사람의 비법


  이 세계에도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침대 전동차 차내를 보자. 침대는 중앙에 통로를 배치한 선로방향의 3단식 침대가 기본이며, 하단은 약간 공간이 넓지만 중단, 상단은 일단 누우면 일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천장이 낮다. 특히 상단은 차량한계 최저 지붕의 곡선공간 뿐이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할 때는 상당한 각오를 해야한다.


  그렇지만 이 좁은 침대에도 피해갈 구멍이 있다. 전동차의 팬터그래프는 지붕에서 일단(一段) 낮은 부분에 취부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아래에 닿는 프레임은 상단(上段)이 없는 가운데 하단(下段)의 이단(二段) 침대뿐이다. 이 중단(中段)은 하단과 거의 같은 공간에 있어 요금은 통상의 중단과 같다. 이것은 통칭 "팬터 아래"로 불리며, 팬터그래프와 가선(架線)이 접촉하는 소리만 신경이 안 쓰이면 싸게 사서 여행에 숙달된 철도 마니아는 이곳을 지정하여 구입한다.


  필자는 쇼와(昭和) 50년대『철도 대백과』시리즈와『철도저널』지(誌)의 기획인 열차추적 시리즈 등으로 동승 취재를 해왔다.


  583계 전기동차가 특히 인상에 남아있는 것은 아동 서적용 기획에서 초등학생을 독자(讀者) 모델에 등용시켜 우에노(上野) ~ 아오모리(靑森) 간의「유우즈루」호를 첨승하여 취재하였다. 국철의 전면적인 취재 협조로 운전대(運轉臺) 취재도 할 수 있어 예상보다도 좁다는 정평이 난 운전대에도 들어갈 수 있었지만 예상보다 의외로 넓었다.


 

      - 583계 전기동차의 침대상단


  당일에는 한파가 침입하여 폭설이었다. 쉴 틈도 없이 가혹한 운용을 계속해 온 점도 있어 차체는 상당히 굳어져 있었으며, 출입문과 세면소 부근에는 틈으로 불어 들어온 눈이 쌓이는 정도였지만「유우즈루」호는 무사히 눈보라에도 아오모리(靑森)에 정시 도착하였다. 583계 전기동차의 건각함을 본 듯한 생각이 든다.


  철도저널 지(誌)의 "식당차 추적"이라는 기획에는「수세이(彗星)」 호,「메이세이(明星)(샛별의 의미)」 호 등의 간격으로 운용하는「라이초(雷鳥)」 호에 이 잡지의 다케시마(竹島 紀元) 편집장과 같이 탔다. 583계 전기동차는 침대에 대해서는 전부 B침대의 모노크로스였었지만 주간 특급열차로써 좌석의 그린 차 1량과 식당 차가 연결되어 있었다. 식당 차는 야간에는 운전시간 단축 등으로 영업을 중지하였지만 주간 특급열차「하츠카리」 호, 「히바리」 호, 「라이초」 호, 「아리아케(有明)」 호 등에 의해 영업이 이어졌다.


  583계 전기동차의 귀중한 식당 차 영업열차인「라이초(雷鳥)」 호에 있어서 목적은 승차감과 함께 호쿠리쿠(北陸)의 향토요리를 즐기는 데 있었지만 중심(重心)이 높은 583계 전기동차의 흔들림은 장난이 아니었다. 천장도 높아 황량하고, 583계 전기동차의 식당 차는 불편한 공간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 운명을 바꾼「유명」호


  수많은 583계 전기동차를 사용한 특급열차 가운데에도「아리아케(有明)」호는 유난히 추억의 열차다. 카고시마(鹿兒島) 취재 시 미나마타(水俣)부터 지정 석에 오르자 박스 시트의 A 석은 풍채좋은 중년 남성으로써 저의 B 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약간 언짢은 채 앉자 중년 남자는 "무엇을 찍고 있나요?"와 나의 카메라 가방을 보고 물었다. SL이라는 것을 말하니 "한 번 점심이나 먹으러 오지 않으실래요?"와 명함을 내밀었다. 그 사람은 모 대기업 교육 도서출판사의 편집 차장이었다.


  훗날 편집부 차장에게 묻자, 필자의 SL 사진이 그라비아 4페이지에 게재하기로 결정했다. 더 훗날 지인이라는 출판사·케이분샤의 출판부장을 소개하고,『철도 대백과』시리즈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583계 전기동차「아리아케(有明)」호로 만남이 필자의 그 후 인생을 크게 움직일 만큼 사랑은 깊어졌다.


  국철 말기가 되면tj 각지(各地)의 583계 전기동차는 야간열차의 감편(減便) 및 가혹한 운용에 의한 노후화 등도 있어 점차적으로 모습을 볼 수 없어지게 되어 호쿠리쿠, 도호쿠, 규슈에는 통근 통학용 419계 전기동차·715계 전기동차 등으로 개조되어 일선을 물러나게 됐다. 일부의 583계 전기동차는 오사카(大阪) ― 니가타(新潟)의 급행열차「키타쿠니」호로 운용하게 되었다.


 
  - 아리아케 바다를 달리는 583계 특급열차 "아리아케“


  필자의 마지막 583계 전기동차 취재는 철도저널의 급행열차「키타쿠니」호 열차추적이었다. 그날은 잊지도 않는다. 2005년 4월 25일, 어느 후쿠치야마 센(福知山線) 탈선 전복사고의 밤이었다. 시시각각 전해지는 일의 중대성에 취재는 멈출 줄 알았는데 "예정대로 잘"이라고 마음이 무거운 채“키타쿠니"에 올라탔다. 그렇지만 승무원장에게 인사를 하더라도 그 후 인터뷰나 일처리 등 너무 촬영할 수 없었고, 드문 승객들에게도 말을 걸지 못했다


  무거운 마음을 가진 필자를 더 낙담시킨 것은 583계 전기동차의 투톤 컬러의 도장(塗裝)이 변경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차내 침대의 커튼이 하필 취미가 저속한 분홍 계열로 통일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과거 583계 전기동차의 이미지는 모두 없었다.


▣ 모습은「선라이즈」에


  583계 전기동차는 은퇴 직전에는 임시열차로 사용하여 모두 탐내는 대상이 되었지만 안타깝게 왕년의 긴 편성은 아닌 583계 전기동차의 매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필자에게 명차(名車) 583계 전기동차의 만년(晩年)은 유난히 쓸쓸한 것이었다.


  일본 철도 사상에 큰 족적(足跡)을 남긴 침대 특급열차 583계 전기동차는 과제도 남기면서 이렇게 졌지만 1998년에 등장한 후계 차량이라고도 할「선 라이즈 이즈모(出雲)·세토(瀨戶)」285계 전기동차는 현재도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583계 전기동차의 스타일을 계승했다고 할 침대열차이다. 승차율이 높은 인기열차로 성장했지만 583계 전기동차의 전동차 방식(電動車方式)의 침대열차 기술의 산물이다.


  일본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야간 침대열차가『전동차 방식(電動車方式)』형태로 남은 것으로 필자는 만감의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이 열차를 따뜻하게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 資料 :  東洋經濟 新報社,  201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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