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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지척(咫尺) 

 


                                                                                   박 제영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아느냐 물으니
당신은 하늘에서 땅까지 아니냐고 대답했지요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머리에서 가슴까지라고 잘난 척을 좀 했지요

 

지척(咫尺)
지(咫)는 여덟 치, 척(尺)은 열 치
한 걸음도 채 안 되는 거리
지척에 두고 평생을 만나지 못하기도 하는 먼 거리가
바로 머리에서 가슴까지라고 했지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마음이 받아들이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라며
잘난 척을 좀 했지요

 

당신은 웃으며
이렇게 물었지요

 

당신과 내 거리가 지척인 것은 알아요?



   『시담』(2018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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