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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칼럼/발언대

성공적으로 정착한 광명역 셔틀버스

▲8507번 광명역 셔틀버스(코레일네트웍스 제공)


KTX 광명역은 그동안 교통의 오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였다. KTX의 시,종착역으로 활용하고, 서울 서남부지역 주민들이 KTX를 타기 위해 구지 한강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KTX를 타고 한강 이남지역을 지나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건설된 광명역이지만, 막상 역사를 짓고 나니 연계교통편이 문제였다.

 

물론 광명과 서울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광명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노선이 변경되긴했어도, 시내버스라는 노선 특성상 경유지가 많고 굴곡이 심해 이용객 입장에서는 선호할 만한 교통수단이 되지는 못했던 것이다.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명역 셔틀전동열차도 꾸준히 운행되었지만, 선로포화와 광명역 선로구조로 인해 셔틀전동열차는 운행횟수에 있어서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어, 광명역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렇 듯, 코레일에서는 광명역을 좀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때마침 SRT개통이 맞물리면서 KTX수요를 광명역으로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 서울 사당역과 광명역을 잇는 셔틀버스를 개통시켰다.

 

그동안 기차역과 시내생활권을 이어주는 시내버스 노선이 개통되는 사례는 무수히 많았지만, 8507번 버스처럼 특정 지하철역과 기차역만 직통으로 이어주는 셔틀버스 노선이 개통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거기에 8507번 버스 운영업체 역시 일반 버스운송업체가 아닌, 코레일네트웍스라는 철도서비스 제공업체이자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가 맡게 되었다는 점 역시 특이사항으로 작용하게 되었다.코레일네트웍스는 시내버스 운송업체가 아닌 철도서비스 전문업체다. 시내버스와 관련된 사업과는 무관한 업체이다.버스관련 사업은 광명역 셔틀버스가 최초이다.


 

8507번 셔틀버스의 등장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45석이 아닌 36석의 시트로 넓은 좌석공간을 갖추었으며, 생수가 비치되어 있고, 캐리어 소지 승객을 위해 하부 짐칸도 마련되었다. 거기에 고속버스 수준의 운전자 제복 또한 눈길을 끈다.

 

이는 철도에서 제공되던 서비스가 셔틀버스에도 적용된 결과였다.

 

8507번 셔틀버스는 동작구 지역의 교통 요지라 불리는 사당역에서 KTX 광명역까지 20~30분만에 빠르고 편리하게 이어주고 있다. 특히 굴곡이 다소 있는 시내버스와는 달리 곧바로 강남도시순환로와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광명까지 이어준다는 점이 8507번만이 갖는 메리트이다.

 

사당역에서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광명역까지 가게 될 경우,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광명역 가는 시내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1시간가량 소요되지만, 8507번 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아무리 오래 걸려도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2017111일 개통된 8507번 셔틀버스는 사당역과 광명역만 이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사당IC 부근 정체로 인해 지난해 121일부터 광명발 버스에 한해 관악IC로 진출하여 서울대입구역 경유, 사당역에서 회차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노선이 변경됨으로써, 관악구 지역뿐만 아니라 동작구에서도 광명역 셔틀버스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고, 승객수요도 더 늘어나게 되었다. 오히려 상습정체구간도 피하고, 추가적인 연장없이 경유지만 추가됨으로써 승객수요도 더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8507번의 경우 개통한 지, 3개월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승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8808번 셔틀버스

 

이렇듯, 8507번 셔틀버스의 성공적인 안착은, 이후 다른 셔틀버스 노선 개통에도 큰이바지를 하였다. 인천과 부천지역에서도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노선이 추가로 개통된 것이다. 8507번을 시작으로 운행중에 있는 광명역 셔틀버스 노선은 8507,8808,6780,6790,6800번 등 총 5개 노선이다.

 

8507번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들은 아직 수요가 많이 발생한 상태가 아니다보니, 운행시간이나 배차간격면에서 이용객입장에선 다소 불편함이 따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굴곡이 심한 시내버스 노선말고도 빠르고 편리하게 광명역과 시내생활권을 이어주는 셔틀버스 노선은 오늘날 광명역이 활성화되는데 있어서 큰 이바지를 하였다. 지도상으로는 서울보다 인천에서 광명역까지의 거리가 더 가깝지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인천에서 KTX를 이용하려면 용산이나 서울역까지 평균 2시간가량 소요되어 이용객 입장에선 다소 불편하였다.


▲6790번 셔틀버스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어도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실하면 그 시설은 결국 그림의 떡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시내버스 노선외에 적극적으로 셔틀버스 노선을 개통시킴으로써, 광명역 이용객 유치에 나선 결과,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되었고, 이제 단순 철도역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 개발의 원동력이 되었다. 실제로 광명역 개통 이후, 광명 이케아, 광명 동굴 등 대형 쇼핑몰, 관광지도 생겨났고, 올 연말부터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입주도 시작된다.

 

이렇듯, 광명역 셔틀버스 노선의 개통은 오늘날 광명역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큰 이바지를 하였고, 앞으로도 광명역 셔틀버스 노선은 시내생활권과 광명역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비중이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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