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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홍보/사회공헌

황간역에서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

- 조병묵(황간중학교 주임교사) 솟대, 정일영(황간중학교 33회) 서양화, 윤정희(황간중학교 33회) 서예-

▲3인 3색전이 개최되고 있는 황간역 갤러리


경부선 황간역에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황간역 갤러리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된다. 바로 40여년 전, 청주의 황간중학교에서 사회과 담당 교사로 근무했던 청주의 솟대명인 조병묵 작가와 제자 정일영 서양화가 그리고 윤정희 서예가가 참여하는 '3人3色' 전이다.


'3人3色' 전은 사실 겉으로만 보면 평범한 예술작품 전시회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취지를 살펴보면 이번 전시회가 아주 특별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번 전시회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황간중학교 동문들이 다같이 모여 회포도 풀고, 고향의 내일을 생각하는 의미있는 대화를 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전시회는 폐쇄위기를 딛고, 지역주민들과 강병규 전 역장의 열정으로 지켜낸 황간역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특별함을 더해주고 있다.


황간역 갤러리 40년 전 황간중학교 스승과 제자 33색 작품전


3인 3색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 전, 황간중학교에서 교사와 제자로 만났다.당시 사회주임교사였던 조병묵(77세) 작가는 청주지역에서 현재 대한민국 솟대 명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옻칠 솟대 작품 40여 점을 출품했다. 조 작가는 정년퇴임과 함께 솟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솟대명인과 충청북도 공예명인에 오르면서 각종 방송매체에도 출연하였다. 지상파 방송은 물론 지역방송에도 수 십번 넘게 출연했을 정도로 인기 명인이다.


정년퇴임 후, 문득 제자들이 그리워진 조병묵 작가는 수소문끝에 대전에 사는 윤정희 화가와 연락이 닿았고, 출산과정에서 윤정희 작가가 청각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접하게 되었다. 황간중학교 재직 시절, 부학생회장을 할 정도로 총명했던 제자가 청력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제자를 만난 조 작가는 제자였던 윤 작가가 청력장애를 극복하고 독학으로 서예를 익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윤정희 작가가 추사 김정희추모 휘호대회에서 서예작가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월간서예 한글공모전 입·특선, 경기미술대전 입·특선, 단원미술제 입·특선, 대한민국서예대전 우수상 등 입상경력도 화려했다는 점. 어려움을 딛고,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 제자를 보며 조병묵 작가는 놀라움과 흐뭇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황간역 갤러리에서 스승과 제자 33색 작품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정일영, 솟대 명인 조병묵 선생, 서예가 윤정희(왼쪽부터)


이후, 조병묵 작가는 제자였던 정일영 화가와 연락이 닿아 만날 수가 있었다. 조병묵 작가가 회상한 황간중학교 재직 시절, 정일영 화가의 모습은 총명함과 성실함 그 자체였다. 학생회장을 할 정도로 총명했던 제자였기에, 예상대로 정일영 화가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수도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며 서양화가로 활동 중이었다.


정일영 화가와 마주한 조병묵 작가는  윤정희 작가와 함께 셋이서 각자의 작품으로 추억의 황간역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하여 황간역에서 사제지간의 솟대, 서양화, 서예 3인 3색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지난 3월 10일부터 황간역에서는 3인 3색전이 개최되었고, 토요일에는 전시회 오프닝과 이를 축하하는 제62회 황간역 음악회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황간중학교 동문들과 지역 인사들이 모여, 스승과 제자들의 사랑으로 피어난 아름다운 전시회를 축하했다.


황간역 갤러리 스승과 제자 33색 작품전을 축하하는 황간중 동문들과 지역 인사들


조병묵 대한민국 솟대명인은 이번 황간역 전시회가 전국 각지에 사는 제자들이 황간역을 찾아와 동문들과 그동안 쌓인 회포도 풀고, 고향의 내일을 생각하는 의미있는 대화도 많이 나누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전시회를 찾아오는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 매일같이 청주에서 황간역까지 오가는 정성을 쏟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황간중학교 스승과 제자들이 고향역인 황간역에서 만나 그동안 각자 쌓아 온 분야의 작품으로 33색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시작품은 솟대와 서양화, 서예작품이며, 39일부터 331일까지 전시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병규 전 황간역장의  블로그(http://m.blog.daum.net/knko20315) 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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