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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영업/서비스

서울 노면전차 50년만에 부활하나…경춘선 폐선에 트램 도입논의

서울교통공사, '광운대역∼화랑대' 트램 사업 타당성 조사 시작
트램 도입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국회 상임위 통과

▲1957년 일본에서 제작된 노면전차.


1968년 11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 노면전차(트램) 부활 논의가 50년 만에 본격화됐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광운대역에서 옛 화랑대역간 6.3km 구간에 트램 도입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램은 도로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를 일컫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899년 처음 도입되어 약 60여년 간 서울의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이용됐지만 버스와 자가용 같은 대체 교통수단이 등장하면서 지난 1969년 11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경춘선 옛 화랑대역.


서울교통공사는 우선 경춘선 폐선을 이용해 1차적으로 광운대역∼옛 화랑대역 6.3㎞ 구간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경춘선 옛 철길을 활용하여 별내역 방면으로 확장할 경우, 경기도 주민들의 수도권 진입이 한층 더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에는 최근 별내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주거타운이 입주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인구도 증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경춘선 폐선을 활용할 경우, 별도의 선로 부설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트램 건설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공사측은 밝혔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경전철 건설비가 ㎞당 400억∼500억원 드는 반면 트램은 200억∼300억원이 소요되는데 폐선을 이용한 트램은 120억∼150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다고 한다.


폐선을 활용하게 될 경우, 건설비는 최대 절반 가까이 줄일 수가 있게 된다.


▲1992년부터 2016년도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운행했던 노면전차


우리나라에서 노면전차는 1899년 처음 도입되었다. 이후, 약 60여년 간 서울의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이용됐으나 버스, 자가용 같은 대체 교통수단이 등장하면서 1968년 11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영등포∼노량진∼서울역∼시청 등 서울 지하철 1호선 구간이 옛 노면전차 운행 구간과 비슷하다.


이렇게 경춘선 폐선을 활용한 트램 자체만으로 봤을 때, 전망은 매우 밝다. 하지만 문제는 트램 이용 수요가 충분할 것인지 여부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못한 상태로 트램을 개통시킬 경우, 장기적으로는 제2의 의정부경전철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춘선 폐선은 국유지라 트램 도입을 위해선 땅을 대거 사들여야 한다. 서울시는 폐선을 이용한 공원을 조성해 놓은 상태라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교통공사는 트램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유럽처럼 '낭만'을 파는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트램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였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일본 도야마시는 항구 물류 운반용으로 사용하다 이용객이 줄어 폐선된 곳에 2006년 트램을 도입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했고, 관광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며 "명물이 된 트램을 타보려고 일부러 도야마에 가는 관광객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올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한 뒤 서울시가 수립하는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트램 도입을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트램 도입의 걸림돌은 관련 법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청신호가 켜졌다. 이 개정안은 트램과 트램 전용차로에 대한 정의를 규정하고, 신호·표지·교차로 통행 우선순위 및 속도 등 운행에 대한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대전에 비해 서울의 트램 도입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법 개정으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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