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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무원, 보이스피싱에 재산 날릴 뻔한 시민 구해

박승무 부역장, 물품보관함 앞에서 불안한 기색의 여성 발견하고 다가가 도움 자청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에서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역무원의 도움으로 한 시민이 1400만 원의 재산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0일 오후 5시 경 서울대입구역 박승무 부역장은 역을 순회하던 중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20대 여성이 물품보관함 앞에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유난히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박 부역장은 여성에게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 지 물었다. 피해 여성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된다는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입을 굳게 다문 채 몸짓을 통해 말을 하지 못한다고 알려왔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파악한 박 부역장은 피해자에게 종이와 펜을 주고 다시 한 번 도움이 필요한 사항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는 검찰로부터 본인의 은행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글로 적었다. 계좌에 있던 1400만 원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서울대입구역 물품보관함에 넣으라는 지시에 따라 막 돈을 넣으려던 참이었던 것이다.



 ▲ 2호선 서울대입구역 물품보관함 앞에서 박승무 부역장


박 부역장은 피해자의 동의를 얻어 사기범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이어폰을 통해 같이 청취할 수 있었고 보이스피싱이라는 확신이 들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사건은 낙성대지구대에 접수되어 경찰에서 범인 검거를 위해 추적 중에 있다.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에서 역직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막은 사례는 매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신용산역 신재곤 과장의 도움으로 30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015년 내방역과 2016년 구파발역에서도 각각 2200만 원과 500만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박 부역장은 “평소 신문기사나 방송 등을 통해서만 피해 사례를 보아왔는데 실제로 그런 일을 가까이서 목격하니 피해 여성처럼 누구라도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피해자가 20대라 1400만 원이 정말 큰 돈이었을 텐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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