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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갈수록 좋아지는 서울시내 철도 접근성

용산~대전 구간을 운행하는 2층 열차 ITX-청춘은 노량진역과 신도림역에서도 탈 수 있다. ⓒ뉴시스

용산~대전 구간을 운행하는 2층 열차 ITX-청춘은 노량진역과 신도림역에서도 탈 수 있다.



90년대만 해도 서울시 철도역은 서울역을 중심으로 남부 방면 영등포역과 동부 방면 청량리역이 보조를 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2004년 KTX가 개통하고, 작년에는 수서고속철도 SRT가 개통하는 등 철도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곳곳에 철도를 편리하게 탈 수 있는 곳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노량진역, 신도림역에서도 대전가는 2층 열차 탈 수 있다. 원래 한강 이남에서 수원, 대전으로 가는 일반열차를 탈 때는 영등포역에서 타는 게 정석이었다.


그런데 올해 봄부터 ITX-청춘이라고 불리는 2층 열차가 대전까지 새롭게 운행(평일 하루 세 번)되고 있다. 이 차량은 원래 춘천행으로 운행되던 차량으로서 기존 무궁화호와 달리 전철 플랫폼에 정차한다. 그래서 이 열차는 무궁화호가 영등포역에 서는 것과 달리, 노량진과 신도림 지상 전철역에 정차한다. 따라서 기존에 영등포역까지 가기 힘들었던 승객은 이들 역에서 ITX-청춘을 타면 수원, 대전 방면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영등포역은 지하철 환승역이 아니지만, 신도림역은 2호선, 노량진역은 9호선 환승역이라 더 많은 서울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결국 전철만 타는 줄 알았던 노량진역과 신도림역에서 일반열차까지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영등포역만 있던 서울 남서부에 철도역이 두 군데나 늘어난 셈이다.


서울역·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연결하는 경강선 KTX가 오는 22일 개통한다. ⓒ뉴시스

서울역·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연결하는 경강선 KTX이 오는 22일 개통한다.


청량리역 동쪽 상봉역에서도 강원도 방면 기차 탄다. 청량리역은 서울역과 대척점을 이루는 철도역으로 강원도 방면 열차를 타는 곳이다. 애초에 1974년 개통된 서울지하철 1호선의 목적이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었으니 청량리역의 위상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열차가 늘어온 서울역과 달리 청량리역에는 열차가 한 시간대 한 대 꼴로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말엔 모든 것이 달라지는데, 평창올림픽을 대비하여 서울에서 강릉을 바로 잇는 경강선 철도가 12월 22일 개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는 진부와 강릉으로 가는 KTX가 새로 운행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상봉역에 강릉행 KTX가 정차한다는 것이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강릉행 KTX 전체 열차의 절반이 상봉역에도 정차할 예정이다. 상봉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으로서 서울 북동부와 한강 이남에서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춘선 전철 출발지로 큰 역할을 했던 상봉역이, 이제는 강원도행 KTX까지 정차하는 새로운 철도역으로서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용산역에서 경부선·호남선 KTX 골라 탄다


오래전에 용산역은 통일호와 비둘기호 등 하급열차만 정차하는 곳이었다. 도심과 가까운 서울역에 비해 개발과 정비도 덜 되어 있었다. 그러나 2004년 고속철도 KTX가 개통되면서 용산역은 단번에 주요 철도역으로 떠올랐다. 서울역 혼자만으로는 늘어난 열차 운행횟수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경부선은 서울역, 호남·전라·장항선은 용산역이 맡는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 것이다. 기존의 낡은 역사가 헐리고 거대한 민자 역사가 들어선 곳도 이 때이다.


하지만 국토 남부라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전철로 두 정거장이나 떨어진 역에서 따로 출발한다는 것은 사실 문제가 있다. 특히 경부선이나 호남전라선은 대전시까지 노선을 공유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예를 들어 천안까지 가려는 사람은 서울역으로 가야할지 용산역으로 가야할지 애매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는 서울역에서도 호남전라선 KTX를, 용산역에서도 경부선 KTX를 탈 수 있도록 열차운행이 변경된 상태다. 특히 용산역은 경의중앙선 전철이 연결되면서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심에 위치하게 되어 교통도 더 편리해졌다. 한때 서울역 그늘에 가려있던 용산역이 지금은 매우 편리한 철도역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제 서울역, 용산역 구분 없이 KTX 경부선, 호남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news1

이제 서울역, 용산역 구분 없이 KTX 경부선, 호남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철도역 연계버스도 계속 늘어이밖에도 서울시 관내 철도역은 아니지만 고속철도 광명역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8507번 버스가 12월 1일부터 광명역에서 서울에 들어올 때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추가 정차한다. 또한 고속철도 수서역과 5호선 방이역, 보훈병원을 이어주는 87번 버스도 11월 7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등 고속철도역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서역은 병원 셔틀버스와의 연계가 주목할 만한데, 강남세브란스병원 및 삼성의료원과 셔틀버스로 연결되며, 심지어는 강북 중랑구에 있는 시립 서울의료원과도 연결된다. 고속철도 후발주자로서 수요 창출을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렇듯 철도망 발전에 따라 철도를 탈 수 있는 서울시내 역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서울 대표 역은 당연히 서울역이지만, 새롭게 열차가 정차하는 철도역들도 잘 활용한다면 더욱 편리한 교통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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