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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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12월의 독백(獨白)



   

                                                오 광 수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 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虛空)에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期約)의 언질(言質)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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