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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톡톡

                                                     나는 당신 인생의 조연

 

      

연극에는 조연이 있다. 조연은 주인공을 위해 존재한다. 

주인공과 연극을 이끌면서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역

할인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인생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은 각자 삶의 현장

에서 조연을 맡는 셈이다.

 

그런데 자기 인생에서 주인공인 우리도 다른 사람의 인

생에서는 조연일 뿐이다. 예들면, 당신 친구의 인생에

서 당신은 중요한 조연이다. 결코 주인공은 될 수 없다.

 

인간이란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종종 잊고 산다.  당신

은 배우자의 인생에서 종종 이 조연임을  잊어버린

채 주연인 양 행세하려 들지 않았던가.

 

뒤늦은 감이 있지만 몇 년 전, 아내를 바라보다 불현 듯

런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당신 인생에서 조연일 뿐이야...”

 

아내를 향해 뚱딴지같이 중얼거렸다. 영문을 모르는 아

내가  무슨 소리냐고 물었지만,  가 깨달은 바를 이야

기하면 무언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러나 나는 마치 세기의 발견이라도 한것처럼  일기장

에 써 놓았다. 그 뒤 나는 아내게 화나는 일이 있어도,

속으로 “나는 이 사람의 조연이야,  조연...” 이라고 주문

듯 말했다. 

 

그러다 보면  신기하게도 내가 그 자리에서 어떻게 처신

해야 하는지  깨는다. 

 

 

           <엔도 슈사쿠,  ‘유쾌하게 사는법 죽는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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