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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가을밤, ‘쥐오줌풀’로 숙면하세요”

토종약초 쥐오줌풀 동물실험 결과…빨리 잠들고 오래 잔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잠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토종약초인 ‘쥐오줌풀(길초근)’이 숙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조량이 부족한 가을철에는 항 우울 작용을 하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쥐오줌풀이 신경전달 물질을 조절해 잠드는 시간과 수면유지 시간을 증가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쥐오줌풀 뿌리(왼쪽), 쥐오줌풀 꽃 (제공=농촌진흥청)

                             쥐오줌풀 뿌리(왼쪽), 쥐오줌풀 꽃. (제공=농촌진흥청)


동물실험은 실험동물을 수면박탈용 수조에 넣어두고 일정한 시간동안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한 후 동물의 눈 깜박임(입면시간), 수면유지시간 등을 측정한다.


이 결과, 눈 깜빡임 횟수는 쥐오줌풀 100mg/kg 투여군이 17회로 대조군 42회보다 약 59% 줄어들었다.
 
수면박탈용 수조에서 대조군은 360초 동안 잠은 잔 반면, 쥐오줌풀 투여군은 같은 조건에서 수면유지 시간이 86% 증가해 670초 동안 잠을 잤다. 이는 쥐오줌풀이 입면과 수면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쥐오줌풀 투여군이 잠을 자면서 나타나는 호르몬의 변화를 측정해 쥐오줌풀이 수면의 생리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쥐오줌풀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혈중 코티졸 함량이 43% 줄어들었다. 수면을 오랫동안 취하면 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IGF-1)함량이 늘어나는데 쥐오줌풀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57%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 중에 있어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쥐오줌풀을 이용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등의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쥐오줌풀은 마타리과에 속한 약초로 전통적으로 심신불안과 여성의 월경불순, 고혈압, 타박상 등에 사용돼왔다. 현재는 강원도 평창군 일부 농가에서 소량 재배되고 있다.


김영옥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자문위원(한약리학 박사)은 “과다한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 현재 서양 쥐오줌풀을 원료로 한 제품이 나와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국내산 쥐오줌풀이 제품화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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