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1 (월)

  • -동두천 26.7℃
  • -강릉 22.9℃
  • 서울 26.1℃
  • 대전 24.3℃
  • 대구 25.4℃
  • 울산 26.2℃
  • 박무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9.5℃
  • -고창 26.8℃
  • 흐림제주 33.6℃
  • -강화 25.4℃
  • -보은 21.9℃
  • -금산 25.8℃
  • -강진군 30.1℃
  • -경주시 24.9℃
  • -거제 29.9℃

기획특집/연재

운향개시부터 25年, 신칸센「노조미」호 탄생 비화

  (서울:레일뉴스)최경수 편집위원 = 1992년 3월 9일 새벽, 도쿄(東京) 역이다.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 14번 선 승강장에는 기존 0계 신칸센ㆍ100계 신칸센에서 풀 모델 체인지한 새로운 300계 신칸센이 공식 시승회의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좌측 : 300계 신칸센, 중간 : 100계 신칸센, 우측 : 0계 신칸센


  시승회는 첫 열차보다 이른 시각의 출발이었다. 그 이유는 300계 신칸센「노조미(희망의 의미)」 호 속도가「히카리(빛의 의미」호 최고속도 시속 50km가 넘는 최고속도 시속 270km에 이르는 첫 열차를 따라잡기 때문에 그보다 앞선 오전 5시 58분에 도쿄 역을 출발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노조미」호 시승열차 


  아직 밤이 샐 수 없는 승강장은 초대 손님과 보도진으로 북적이고 있었지만 나는 그 혼잡 속에서 한 백발 노인의 모습을 보았다. 노인은 지팡이를 짚고 당시 JR 도카이(東海) 사장 스다히로시(須田寛) 씨의 안내로 12호 차 그린 차에 앉았다. 이 사람이 신간센(新幹線)을 만든 남자 전직 국철 기사장(技師長)의 시마히데오(島秀雄) 씨라는 것은 보도진 누구도 잘 알지 못한다.


  시승열차는 오전 5시 58분에 도쿄 역을 발차하여 신 요코하마(新橫浜)를 지나면 최고속도 시속 270㎞에 달했다.


  저는 12호 차에서 두분 사진촬영을 부탁하였는 데 쾌히 허락받았다. 신칸센의 친부모 앞에 감격하여 셔터를 눌렀다. "270km 입니까?...신칸센도 빨라졌군요."라고 시마 씨는 감회가 깊게 이야기하셨다.


  신칸센 개발 당초 시속 200km의 초고속을 목표로 하던 시절, 점착방식의 철도에서는 최고속도는 시속 250km가 한도라고 하고 있어서 시마(島) 씨의 심중은 오죽할까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시속 270km로 새벽의 초특급 노조미 호는 처음 승객을 태우고 신 오사카(新大阪)로 향했다.


  공식 시승회에서 5일 만인 3월 14일, 하행선 첫 열차 노조미 301호는 도쿄 역을 발차하였다. 당시 신칸센은 도쿄(東京) ~ 오사카(大阪) 간 비행기에 맞서는 데 속도에 의해 소요시간 단축이 급선무였다. 이 때문에 나고야(名古屋)와 쿄토(京都)를 통과한다는 흔히 말하는 노조미 호의 나고야(名古屋)를 건너뛰게 되었다.


  이에 의한 도쿄(東京) ~ 신 오사카(新大阪) 간을 신 요코하마(新橫浜) 외 무정 차로 운전 소요시간을 2시간 30분에 연결하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나고야 경제계, 언론, 승객들로부터도 비판이 잇따르면서 1997년 11월 29일에는 나고야 건너뛰는 열차는 없어졌다.


  이 300 시스템에 의한 새로운 기차의 명명은 당초「슈퍼 히카리」가 유력시되었으나 JR 도카이(東海)에서는「희망(希望)」으로 내정하였다.


  왜「희망」이 되었는지는 이런 일화가 있다. 에세이스트로「노조미(희망의 의미)」열차이름 결정 시에 위원을 지낸 아가와 사와코(阿川 佐和子) 씨가 결정 날 아침, 아버지인 철도에 조예가 깊은 작가 아가와 히로유키(阿川 弘之) 씨부터 그동안 열차이름은 야마토(大和) 말로 명명되었다.『희망(希望)』을 야마토 말로 하면『노조미(희망의 의미)』라고 조언을 받았다. 그것을 명명 위원회에서 건의함에 따라「희망(希望)」이 채용되었다고 알려졌다.


  참고로 아가와 히로유키(阿川 弘之) 씨는「쓰마메(제비의 의미)」를 희망하고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도리테츠(影鐵)」대상이 신칸센

 
 「노조미[희망(希望)의 의미]」호 고속열차로 사용된 300계 신칸센은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의 풀 모델 체인지 차량으로써 최초로 시속 270㎞ 주행차량으로 개발되었지만 그 전신은 1988년경 차세대 신칸센「슈퍼 히카리」호 고속열차 구상이었다. JR 도카이(東海) 내“신칸센 속도향상 프로젝트 위원회"가 설치되었으며, 1990년도에는 300계 322형식 J1 편성 신칸센이 양산 선행차로 등장하였다.


  그때는 그것까지 철도 팬의 취미대상이 되기 어려웠던 신칸센(新幹線)이 마침내「도리테츠(撮り鉄)」의 대상이 되어 온 시대이기도 했다. J1편성은 철도 팬과 우리 철도 사진가 사이에는「슈퍼 히카리 편성」이라고 불렀으며, 독특한 대형 팬터그래프 커버를 탑재하고 전면 좌우가 "뺨"을 부풀린 듯한 귀여운 스타일로 인기가 있었다. 후에 약간 마이너 체인지하여 이 스타일이 300계 양산 차로써 노조미[희망(希望)의 의미]」호 고속열차로 사용되었다.


  이 300계 양산 차에 의한「노조미[희망(希望)의 의미]」호 고속열차의 운전개시 후 JR 도카이(東海)를 비롯한 신칸센을 보유하고 있는 JR들은 새로운 고속화를 목표로 차세대 신칸센용 고속 시험 차를 개발하였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JR 도카이의「300 X형」시제 차, JR 히가시니혼(東日本)의「STAR 21형」시제 차, JR 니시니혼(西日本)의「WIN 350형」시제 차이었다.


  WIN 350형 시제 차는 신칸센 최초로 시속 300km 운전을 산요 신칸센(山陽新幹線)에서 실현한 500계의 시작 차였다. 300 X형 시제 차는 공기저항, 바람의 흐름 등을 고려하여 선두 차의 형상을 양단에서 각각 "라운드 웨지형"과 "카스프형"으로 하였으며, 후에 700계 신칸센의 선두 차에 활용하게 되었다.


  이 3개 고속시험차는 이미 퇴역하였지만 선두 차는  신칸센의 성지에 있는 시가현(滋賀縣) 마이하라 시(米原市) 철도종합연구소·풍동(風洞) 기술센터에 보존되어 있으며, J1편성은 선두 차가 나고야 시(名古屋市) 리니어 철도관에 300 X형의 한쪽 선두 차와 함께 보존되어 있다.


  일본 철도에서 시속 300km 시대의 길을 개척한 300계열도 새로운 고성능과 비용적 균형을 추구한 700계 제4세대 신칸센이 등장한 1997년 이후는 점차「노조미」호 고속열차 운용을 외면하면서 세대 교체시기를 맞았다. 700계 신칸센 고속열차는 등장 당시 그 독특한 전면형상으로부터 "카모노하시"라고 불렀으며, 사랑 받은 "철 가면(鐵假面)"이라고 부른 300계 신칸센 고속열차의 형상과는 대조적인 스타일로 도카이도(東海道)·산요 신칸센(山陽新幹線)의 간판 차량이 되었다.


  철도 동호인의 기호는 각양각색이지만 필자(筆者)는 도카이도 신칸센의 차량에는 0계 신칸센 고속열차에 이어 300계 신칸센 고속열차가 좋아하는 차량이었다. 그것은 개발경위, 공식 시승회에서 시마히데오(島 秀雄) 씨의 승차와 최초의 여성 기관사의 등장 등 여러 가지로 감회가 깊었기 때문이다.


▣「희망(希望 = 노조미)하는 대로 이루어지다...」


  신칸센(新幹線)은 300계 신칸센 고속열차가 등장한 이후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2007년도에는 700계를 더욱 발전시킨 N 700계 신칸센 고속열차가 등장하였다. 이윽고 마침내 초대「노조미」호 고속열차 300계도 종말을 맞게 되었다. 마지막 영업운전은 2012년 3월 16일이었다. 차체에 "300계 고맙다. LASTRUN 2012.3.16"의 문자를 써 붙이고, 300계 최종 운행을 도쿄(東京) ~ 신 오사카(新大阪) 간에서 많은 철도 팬의 환송을 받으며, 300계 신칸센 고속열차는 신칸센에서 사라졌다.


 
           2012년 3월 16일, 최종운행 장면


  300계「노조미(희망의 의미)」호 고속열차가 없는 후에도 N 700계 신칸센 및 N 700A계 신칸센과 같은 최신형 신칸센 차량에 의한「노조미[희망(希望)의 의미]」호 고속열차는 점점 힘을 얻어 말 그대로 일본을 대표하는 열차로 성장하였다.


  일본의 대동맥을 질주하는「노조미[희망(希望)의 의미]」호 고속열차는 일본의 경제, 사람들의 생활을 얼마나까지 받치고 왔는지 재차 생각할 때 나는 문득 시마히데오(島 秀雄) 씨와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의 건설에 주력한 전ㆍ국철 총재 소고신지(十河 信二)씨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희망(希望 = 노조미) 하는 대로 이루어지다...』


     - 資料: 南 正時(鐵道 寫眞 家), 運行開始から25年、 新幹線「のぞみ」 誕生秘話, 鐵道新聞,  2017. 4. 25.

배너
배너

포토




철도전문 매거진에 대한 의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