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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영국 고속철도『H2』의 전모

일본세의 승기는?

  (서울:레일뉴스)최경수 편집위원 =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에서는 대도시 간 수단으로써 고속열차가 널리 쓰인다.

 

  한편 철도 발상지 국가인 영국에서는 고속 철도망의 개발이 늦어졌으며, 겨우 2020년대 후반에 가서 국내 주요 도시 간 열차가 운행하게 된다.


  정부에서 고속철도 건설구상이 나온 지 약 10여 년. 우여곡절 끝에 최근 부설노선이 결정되었다. 설계속도가 시속 400km인 새로운 고속 철도망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히타치(日立)가 HS 2용 차량으로 납품을 목적으로 한「AT-400」의 이미지 CG


 ▣ 새로운 고속철도 이름은『하이스피드 2(H 2)』


  영국에는『하이 스피드 1(HS 1)』라는 고속 전용선이 이미 개통되어 있다. 런던 세인트 팡글라스 역과 영불해협(도버해협)을 뚫은 유로터널 입구를 잇는 길이 109km 구간에서 설계상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이다. 런던과 파리, 브뤼셀 등을 잇는 국제 특급열차 유로스타를 비롯하여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 주 각지를 연결하는 사우스 이스턴 하이스피드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고속철도는『하이스피드 2(HS 2)』라고 부른다. 1기 공사에서는 2026년까지 런던 유스턴 역과 잉글랜드 중앙부 버밍엄 간을 연결하게 된다. 이후 2033년 개통을 목표로 2기 공사가 착수된다. 이달 들어 내정한 부설노선은 1기 공사 종점인 버밍엄에서 북쪽 방향으로 Y자 형태로 나뉜다. 동쪽은 맨체스터, 동쪽은 리즈로 뻗고, 셰필드에 지선도 만들어지게 된다.


  HS 2를 주행하는 열차는 고속 전용선만 오가는 것은 아니다. 전용선 끝은 재래선과 접속하는 열차는 영국 북부의 각 도시까지 직행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고속선이나 재래선도 궤간이 같아서 재래선용 신호시스템 및 집전장치 등을 탑재하면 고속차량의 연계범위는 크게 넓어질 것이다. 비전화 구간도 달릴 수 있도록 디젤엔진을 탑재한 버전을 만든다는 계획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HS 2의 1기 공사로 완공예정인 런던 유스턴 ~ 버밍엄 간은 현재 서해안 본선을 주행하는 프랑스 알스톰 산의 틸팅자량 펜드리노를 82분~85분에 연결하고 있지만 HS 2 완성 시에는 45분 정도에 주파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2년 1월, 국회에서 1기 공사계획이 승인된 이후 반대파는 "고작 40분 정도 단축때문에 큰 비용과 중대한 환경파괴를 하고까지 만드는 가치는 없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영국 교통부는 HS 2 부설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영향을 받는 시민에게는 보상금으로 자산가치의 110% 분을 지급하고 있지만 막 세워지던 주택단지가 해체하게 됐다는 사례도 있어 향후의 용지취득이 원활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HS 2 개통 때에는 버밍엄 뿐만 아니라 그 전에 있는 맨체스터와 리버풀, 심지어는 스코틀랜드 쪽에도 고속선 경유 열차가 직통하게 된다. 즉, HS 2의 혜택은 잉글랜드 중부의 주민 뿐만 아니라 영국의 많은 주민들에게 많이 받게 되는 것이다.


  또, 우등 여객열차가 HS 2로 옮여 여유가 생기면 재래선을 이용해서 보다 많은 화물열차를 운행할 계획도 있다. 이에 의해 물자수송이 트럭에서 철도로 전환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도로 혼잡 해소와 온난화의 원흉이 되는 이산화 탄소(CO2),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 산화물(NOx)을 둘일 수 있다.


  영국에서는 HS 2 프로젝트에 선행하여 노후화한 장거리 열차의 차량을 갱신하는 I E P(도시 간 고속철도 계획)가 진행되고 있다. I E P 대상은 런던과 스코틀랜드를 잇는 동해안 본선과 런던과 웨일스 남부를 잇는 그레이트 웨스턴 본선의 2 구간에서 모두 히타치 제(日立製)의 신형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럼 HS 2에서 사용되는 차량은 어떤 것인가?.


 ▣ 히타치(日立)의 수주의욕


  영국 교통부는 올해 1월, 차량 발주처 선정절차를 개시하였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차량의 사양과 조건은 시속 360km에서 주행하고, 1편성 당 정원은 1,000명 이상, 납품하는 편성 수는 최대 60개 편성이다. 계약액은 27억 5,000만 파운드(약 4000억 엔)이며, 업체들은 차량생산 뿐만 아니라 실제운용이 개시된 후 유지관리 작업도 맡아야 한다.


  I E P 총액이 1조 엔 규모인 868량의 차량을 수주한 히타치(日立)는 HS 2용 차량의 낙찰도 노리고 있다. 히타치의 철도부문을 이끄는 알리스테어 드마 씨가 무려 2년 전 잉글랜드 북동부의 뉴턴에이 클리프의 철도차량 공장개설 때 열린 회견에서 "히타치는 매력적인 차량을 제안하는 것과 I E P 뿐만 아니라 그 전에 있는 HS 2 전용 고속차량의 납품에 자신감을 든든히 했음을 떠올린다. 


  이 회사는 올해 5월, HS 2 1기 공사 목적지인 버밍엄에서 열린 철도관련 전시회 Railtex에서 HS 2를 염두에 둔 고속차량「AT-400」형 모형을 진열하였다. 업계 관계자에게 다시 입찰참가하는의욕을 나타내는 꼴이 되었다.


  BBC 등 영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HS 2의 차량수주를 위해서는 히타치 외 빅 쓰리에 이름을 올린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스톰, 그리고 중국 중처(中車)(CRRC)가 낙찰을 노리고 있다. Railtex에서는 이외로 스페인에서 프리게이지 트레인(F G T)을 생산하는 탈고도 HS 2에 참여를 염두에 두고  전시하고 있었다.


  공식입찰은 2018년도에 들어서면서 절차가 진행되며, 차량 발주처는 2019년 중에 결정할 전망이다. 전형에 있어서는 차량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소음과 환경의 배려, 고용촉진 등도 아울러 고려된다고 한다.


  HS 2에 어느 제작사 차량이 들어갈까라는 주제는 큰 관심사 중의 하나인데 그 한편으로 어느 회사가 운행 사업자가 되는가?라고 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영국 교통부는 2026년에 개통하는 HS 2의 런던 ~ 버밍엄 간 영업권 부여에 있어서 웨스트 코스트 파트너십의 이름으로 병행 재래선인 서해안 본선(런던 ~ 글래스고 간)의 운영도 함께 맡도록 방침을 굳혔다. 영국 교통부는 영업권 획득을 목표로 응찰한 기업체에 대해서 이미 최종 전형으로 3개 컨소시엄에 압축했다.


  하나는 서해안 본선의 영업권을 가진 영국 스테이지 코치와 버진 토레잉즈가, TGV 운행에 실적을 가진 프랑스 국철(SNCF)과 함께 결성한 합작회사이다. 두 번 째는 그레이트 웨스턴 본선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퍼스트·그룹이 이탈리아에서 고속열차「후렛챠 롯사」를 운행하고 있는 트레니타리아와 연계한 합작회사이다.


▣ 중국세


  그리고 세번 째 의자에 자리한 것은 샹하이(香港) 철로(鐵路) 유한공사(M T R)와 중국 광선(廣深) 철로공사 합작회사이다. 이 2개 회사는 홍콩과 광둥 성(廣東省)의 광저우(廣州) 등을 잇는 월항(粤港) 직통차를 공동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광선철로(廣深鐵路)는 중국 국내 구간에서 고속 열차 운행을 하고 있다고는 해도 유럽에서 실적은 없다. 만약 그들이 운행 사업자로 결정되면 도입되는 차량도 중국 제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히타치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은 운행 사업자는 퍼스트와 트레니타리아의 합작인가. 퍼스트는 I E P에서 히타치 제의「Class 800」을 그레이트 웨스턴 본선에서 주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있고, 트레니타리아는 히타치가 이탈리아에서 생산을 이어받은 후렛챠롯사의「ETR 1000」형을 운행하고 있는 사업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수성에서 영업권 부여는 여러 조건을 바탕으로 심사된다. 새로 결정된 컨소시엄이 운행을 담당하는 것은 2019년 4월이다. 철도노선의 영업권은 몇 년마다 계약이 갱신되어 차량 내구연한보다 크게 짧지만 영업권을 유지하는 업체가 차량의 납품할 곳을 고른다는 풍습도 있어 어느 컨소시엄이 웨스트 코스트 파트너십의 영업권을 잡느냐는 큰 관심거리에 틀림 없다.


  일본에서 신칸센(新幹線)이 주행하기 시작한 지 50년 이상이 지났다. 고속차량 운행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앞선 일본이지만 기술의 해외수출에서는 2007년에 개통한 타이완(臺灣) 고속철도 이후 대단히 사이가 벌어졌다. 다행히도 인도(印度)에서 첫 고속철도(뭄바이 ~ 소메다바도 간)는 일본 신칸센방식이 채용되는 것이 정해졌지만 철도업계에서 세계적인 관심이라는 점에서는 역시 HS 2가 큰 영향을 줄 것이다.


     - 資料 :「さかい もとみ」, 東洋經濟新報社, 201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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