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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 성명서] ‘기강해이’같은 소리 하네


철도공사가 75부사장님 불시 현장 안전활동 결과 보고라는 문서를 통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고·장애 및 직원사상사고의 주원인은 근무기강 해이가 문제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위규자를 강력 처벌하고 연대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했어야 할 경영진이, 고 조영량, 고 김창수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당사자가, 사고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할 책임자가 내놓은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망언이다.

 

광운대역 고 조영량 동지가 입환 도중 사망했을 때 철도공사는 사고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기 급급했다. 공사는 사고 초동보고서에 차량에서 뛰어내리다 옷이 걸렸다라며 소설을 썼다가 철도노조의 항의를 받고서야 수정했다. 광운대역 사고는 목격자도 CCTV도 없어 여전히 당시 정황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노량진역 사고 이후 이제는 부사장이 직접 군기 잡기에 나서고 위규자 강력처벌운운하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지만 경영진의 책임 회피를 위한 쇼일 뿐이다.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꼴이다. 첫째 자식이 사고로 죽었다고, 둘째에게 군기가 빠졌다며 실수하면 강력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애비를 본 적이 있는가?

 

처벌 위주의 대책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게 우선이다.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인적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 등 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당장 필요한 것은 위규자 처벌이 아니라 책임자 처벌이다. 인력부족에 허덕이는 현장의 조합원들을 사지로 몰아놓은 책임자를 처벌하고, 인력충원 요구를 묵살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위험한 작업환경을 방치한 책임자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

 

한 달 새 두 명이 죽었다. 철도노동자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마라. 책상 앞에 앉아 기강해이따위의 헛소리나 지껄일 바에야 홍순만 사장과 함께 철도를 떠나라! 이것이야 말로 당신들이 말하는 진정한 연대책임이다.

 

 

201776

 

전국철도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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