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토)

  • -동두천 7.0℃
  • -강릉 10.0℃
  • 박무서울 9.4℃
  • 흐림대전 10.2℃
  • 맑음대구 10.8℃
  • 구름조금울산 10.4℃
  • 맑음광주 10.1℃
  • 맑음부산 11.9℃
  • -고창 6.7℃
  • 구름많음제주 12.8℃
  • -강화 6.0℃
  • -보은 6.0℃
  • -금산 7.0℃
  • -강진군 8.8℃
  • -경주시 8.3℃
  • -거제 12.7℃

기획특집/연재

1세기를 훌쩍 넘긴 간이역 - 경원선 전곡역

2017년,연천역까지 수도권 광역전철 연장개통 예정


우리나라 철도는 현재 새로 개통을 앞둔 노선이 급속도로 많아졌다.

지난달 30일 개통된 인천2호선부터 시작해서 추후 개통될 김포경전철,우이-신설경전철 그리고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성남~여주간 운행될 경강선과 수서발 고속철도까지.


하지만 여기 또 하나의 복선전철화 사업을 앞두고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신을 기다리고 있는 기차역이 있다.

이미 몇 차례 언론보도가 이루어졌지만, 최근 공사가 다시 중단된 우이-신설 경전철과 개통된 지 열 흘만에 고장 및 사고만 9차례 일으킨 인천2호선 소식에 묻힌 경원선이다.



어쩌면 2017년 원주~강릉간 복선전철화 완공으로 강릉까지 KTX가 투입되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할 시기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는 경원선.

그 중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경원선 전곡역을 들러보았다.




우리나라에 여객열차는 KTX와 KTX-산천,ITX-청춘,ITX-새마을,새마을,무궁화,통근열차가 있다.

하지만 통근열차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여객열차들은 전국 각지에서 활약을 하고 있지만 통근열차의 경우 다른 여객열차들과 마주칠 일이 없는 경원선에서 하루에 두 대의 열차가 2시간 간격으로 움직이고 있다.

 

경원선 통근열차의 경우 전 구간 1000원이며 2시간 간격으로,연천역에서 교행을 하는 형식의 단선철도 노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원래는 구간요금을 징수하였지만 똑같이 거리비례제를 시행하고 있는 동일 구간의 시내버스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 구간 '천원짜리 한 장'으로 요금이 통일되었습니다.

성인은 1000원,유아 및 노인은 500원.

 

물가상승으로 요즘은 천원짜리 한 장으로도 할 수 있는게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 목록 중 하나가 바로 경원선 통근열차 탑승이 되겠다.


요즘 시대에 천 원짜리 한 장으로는 고작 단거리를 운행하는 마을버스만 탑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운행거리만 시내버스급인 경원선 통근열차의 요금은 그야말로 획기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출퇴근 수송을 목적으로 도입된 디젤카라는 의미에서 CDC라고도 불리는 통근열차.

불과 10여년전만 하더라도 남쪽지역에서도 통근열차는 짧은 노선에 한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지만

하나둘 노선이 복선전철화되고 일부 열차는 무궁화호로 승격이 되는 바람에 통근열차의 입지는 갈 수록 줄어들어 이제 수도권 일대 경원선에서만 볼 수가 있게 되었다.

 

경원선에서 운행중인 통근열차는 단 두대,검수를 대비하여 확보해둔 예비차량까지 합쳐도 5대가 될까말까할 정도다.

일부 열차는 최근에 DMZ트레인으로 개조가 되어 더이상 통근열차라는 등급과 운임대신 새마을호 등급으로 분류되어 요금도 새마을호 특실기준으로 책정되었다.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보다도 싼 통근열차를 타고 전곡역에서 내렸다.

 

경원선의 모든 역들은 항상 조용하고 한산하다.

이미 도로교통에 밀릴대로 밀린 상황에서 통근열차는 적자를 감수해가며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고 경원선의 모든 역들은 통근열차의 운행시간 이외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매우 한산한 편이다.


오히려 휴일에 오대산 등산을 가는 등산객들이 몰리는 신탄리역이나 백마고지역,두 대의 열차가 교행을 하는연천역을 제외한다면 경원선의 기차역들은 대부분 한산한 편이다.

그렇다보니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일부 역들은 역무원이 상주하지 않거나 외주화가 된 상태이다.


 

그래도 일단 경원선에서 가장 이쁜 모습을 자랑하는 전곡역을 둘러본다.

파란 하늘 아래 전곡역.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어떠한 구도로 찍어도 그림같은 모습이 찍힌다



전곡역은 1912년 개통한 기차역이다.

1962년에 개통한 강릉역보단 반세기 빨리 개통되었는데 지금이야 아날로그틱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곧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시동이 걸리게되면 전곡역을 비롯하여 소요산,연천역은 광역전철이 정차할 수 있는 승강장이 생겨나는 등 개량이 되며 초성리역과 한탄강역은 사라지게 된다.



전곡역 인근 육교에서 바라본 전곡역 구내.

열차도 두 시간에 한대,통근열차 이외엔 화물열차나 그외 다른 열차도 다니지 않다보니 열차가 통과하는 시간 이외에는 철길을 무단횡단하는 승객들이 종종 있는지 건널목에는 철길을 무단횡단하여 바로 전곡역 구내로 들어가는 승객들을 위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1세기를 훌쩍 - 경원선 전곡역

 주요 연혁

1912.07.25 보통역으로 영업게시

1950.06.30 6.25 동란으로 역사 전소

1958.10.16 현재의 역사가 준공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912년에 영업을 게시하였고 전곡역의 역사 자체로만 보면 역명 변경없이 1C를 훌쩍 넘긴 기차역이다.

6.25 전쟁으로 역사가 전소되었다하더라도 반 세기는 넘은 기차역이라고 볼 수 있다.



전곡역을 비롯한 경원선 일대는 6.25 전쟁직후부터 인근의 동두천과 의정부에는 미군부대가 상주하고 있고 접경지역과 가깝고 대중교통 인프라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지역이다보니 그동안 지역발전이 없어 주민들은 하소연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 곧 경원선 동두천 이북 지역에도 지역개발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다.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화 사업이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공기 지연없이 2017년에 공사가 완료된다면 연천지역에도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기 때문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열풍이 거세질 테니 말이다.


 

약 두 시간 간격으로 통근열차가 통과하다보니 건널목에 상주하시는 분들도 열차시간이 되면 이렇게

건널목에서 통제를 하게 된다.

더우나 추우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늘 한결같은 모습.

연일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 요즘엔 두 시간마다 폭염과 싸워야한다.



전국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원선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전곡역.

수도권의 인근 지역이 광역전철 개통 수혜지역이 되었지만 연천지역만큼은 그동안 광역전철의 수혜를

전혀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곧 착공될 전철화사업은 분명 지역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지만 기차여행을 좋아하거나 아날로그틱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 될 것이다.

 

경원선만의 아날로그틱한 풍경에 매료된 사람들도 많겠지만 광역전철 개통으로 인해 변화가 생기게 된다면 경원선만의 매력은 사라지고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변할테니 말이다.


현재로썬 2017년으로 예정된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의 전철화 사업은 기존의 경원선 기차역사에 전동차가 정차할 수 있는 고상홈과 약간의 시설물 개량만 이루어지며, 소요산역처럼 단선전철화 구간으로개량될 예정이다.


배너
배너

포토




철도전문 매거진에 대한 의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