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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목을 좌우로 흔들어 보고는 손바닥으로 마른 얼굴을 쓸어 내렸다손목시계가 아침

  • No : 33950
  • 작성자 : 키락실
  • 작성일 : 2018-01-13 10:32:32
  • 조회수 : 6
  • 추천수 : 0

그는 목을 좌우로 흔들어 보고는 손바닥으로 마른 얼굴을 쓸어 내렸다손목시계가 아침



그는 목을 좌우로 흔들어 보고는 손바닥으로 마른 얼굴을 쓸어 내렸다손목시계가 아침 7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아파트의 현관을 스무 살이 갓 넘어 보이는 청년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나오고있었다 그 청년은 하마터면 계단 밑에서 지나치는 사내와 부딪칠 뻔하다가 겨우몸을 바로잡고는 서둘러 김영남 쪽으로 다가왔다 그는 서슴없이 차의 문을 열고김영남의 옆자리에 앉았다나옵니다가쁜 숨소리와 함께 그가 말했다회색 양복을 입고 있어요 아 저기 저 사람그가 가리키는 곳에 회색 양복을 입은 사내가 보였다 큰 키에 날씬한 몸매였다그는 천천히 현관을 나와 계단을 내려왔다 짙은 눈썹에 눈에 띄는 단정한 용모의20대 후반의 사내였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바라보고 있는 그들의 시선을의식하지 못한 듯 그는 사람들과 함께 앞쪽을 스쳐 지났다저 사람이 분명히 808호에서 나왔지김영남이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물었다그럼요 제가 두 시간이나 지키고 서 있었는데요볼멘소리로 옆자리의 청년이 말했다따라가 봐 무엇하는 놈인지회색 양복이 아파트의 입구를 빠져나가고 있었으므로 청년은 서둘러 문을 열고나갔다김영남은 한동안 우두커니 차 안에 앉아 있었다 오희주가 어머니와 함께 있다는말이 마음에 걸렸던 그는 먼 친척 동생으로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던 김영석을 시켜아파트 앞을 지키게 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사람이 사내라면 얼굴이라도 보고싶었다사람들의 왕래가 점점 더 많아졌고 주위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이 빠져 나가고있었다 핸들에 두 손을 얹은 채로 김영남은 아파트를 올려다보았다 닫혀진 창문안쪽으로 흰 커튼이 두텁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 보였다김영남은 갑자기 풀썩 웃었다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다는 의식이 작용하고있었으므로 이 일은 언제까지나 혼자만의 비밀로 하리라 그는 생각했다스스로 뛰어든 함정이다 이제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애를 꽤나 써야될 것도 그는 잘알고 있었다 질투심이 아니라고 스스로 몇 번이고 다짐하였으나 자신이 없다스쳐가는 여자이고 돈으로 산 여자에게 자신만을 생각하라고 하는 꼴도 우스운일이다그러나 몇 가지 소득은 있었다 그녀가 정직하지 않은 여자라는 것을 알았고 그녀의남자를 알게 되었으니 방황하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질투심인지적개심인지는 모르지만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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